K리그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인 데니스(28)가 자신의 오랜 바람이었던 친정팀 복귀의 꿈을 이뤘다.
수원 삼성은 30일 "지난 29일 성남 일화의 데니스와 안효연을 트레이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선수와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수원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데니스는 지난 시즌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수원 경기를 관전하러 경기장을 방문했다. 또한 사무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다시 수원서 뛰고 싶다고 말했었다"며 "워낙 기량이 출중한 선수라 차범근 감독도 데니스가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니스는 1996년 18살의 어린 나이에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지난 11년간 총 245경기에 출전, 56골 55도움을 기록한 특급 공격수다. 또한 최소경기(220경기) 50-50클럽 가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데니스는 96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의 K리그 2연패 및 아시아 정상 정복에 크게 공헌한 선수로 올해 수원 삼성 창단 10주년을 맞아 수원 팬들의 투표로 선정한 '10주년 베스트 11'에도 뽑히는 등 수원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왔다.
데니스의 가세로 수원은 2000년대 초반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던 고종수-데니스-산드로의 '고데로' 트리오에 이어 2006년 리그 제패를 위한 이따마르-데니스-산드로의 '이데로'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데니스는 현재 고국에서 휴가 중인 상태다. 1월8일 귀국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며 구단은 이성남 대신 실제 주민등록상 이름인 데니스를 선수 등록명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조이뉴스24 /이지석 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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