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가족경영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9일 카카오의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mm)에서 열린 '오디오 라이브 토크쇼'에서 대기업 그룹 승계 문제 질문에 입을 열었다.
최태원 회장은 "가족경영과 전문경영인 체제 사이 뭐가 더 좋은지에 대해 여러 지적이 있다. 나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미국 역시 창업주에서 2, 3세로 넘어갈 때 이런 문제가 불거졌고, 그 과정을 거쳐 대부분 전문경영인 형태로 전환됐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경영을 하는 기업도 많다"며 "전문경영인 체제가 된 일본 기업들은 오히려 한국을 부러워한다. 도시바가 매물로 나왔을 때, 일본 내에서는 반도체 경영에 따른 위험요소를 감당할 전문경영인이 없어 일본 기업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래서 운 좋게 SK가 투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기업도 다 문제를 안고 있다. 그것이 체제의 문제인지, 다른 쪽의 문제인지는 살펴봐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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