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중위권 순위 경쟁에 바쁜 한국전력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9 11-25 25-18 23-25 15-1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승리로 8연패를 끊고 5승 24패(승점21)가 됐다.
반면 한국전력은 승점 하나 추가에 만족해야했다. 2연승 상승세가 끊겼고 14승 15패(승점46)로 5위 제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5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학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2102/1609852194737_1_161834.jpg)
삼성화재는 마테우스(브라질)이 복근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그를대신해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온 김동영이 팀내 최다인 20점, 황경민과 신장호가 각각 16,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러셀(미국)이 두팀 합쳐 최다인 27점, 박철우가 15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기선제압했다. 황경민과 김동영 좌우 쌍포와 센터 안우재를 앞세워 화력 대결에서 한국전력에 앞서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세 선수는 해당 세트에서 1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바로 반격했다. 2세트 초반 연속 득점하며 9-0으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3세트들어 1세트에서 보인 좋은 흐름을 되찾았다. 신장호와 김동영이 힘을 내며 세트 중반 이후 점수 차를 벌렸다. 김동영은 해당 세트에서 10점을 올리며 소속팀이 세트를 따내는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뒤늦게 몸이 풀린 러셀을 앞세워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1~3세트와 달리 해당 세트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이 점수를 내면 삼성화재는 바로 쫓아갔다.
세트 후반 안우재의 서브 에이스로 23-2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안우재는 이어진 서브에서 네트를 넘기지 못했고 한국전력이 4세트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5세트도 4세트에 이어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상하의 연속 가로막기와 안우재의 서브 성공, 신장호의 오픈 공격을 묶어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황동일의 블로킹으로 13-1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철우의 서브 범실과 러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듀스를 만들지 못했고 길었던 승부애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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