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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경소문' 정원창 "대단한 김세정, '나도 저랬으면' 생각했죠"


정원창 "30대에 교복, 이걸 입어도 되나 싶었지만…"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정원창에게 '경이로운 소문'은 자신의 이름과 연기를 한층 더 알릴 수 있는 잊지 못할 작품이다. 정원창은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중진 시장 신명휘의 비뚤어진 아들 신혁우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정원창은 최근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배우, 또 가족과 지인들의 기쁜 반응을 전하며 쉴 틈 없이 바쁠 2021년을 예고했다. 다음은 정원창과의 일문일답.

배우 정원창이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배우 정원창이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 '경이로운 소문' 종영 소감

함께 애써주시는 제작진분들, 배우분들, 열렬히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추운 날씨도 잊고 늘 현장에 있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촬영장에서는 배우로서 또 주말 밤에는 시청자로서 '경이로운 소문'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 신혁우는 학교와 집의 위세가 180도 다르다. 극과 극을 오가는 신혁우를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나.

매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혁우는 원작 웹툰에서 많은 힌트를 얻으며 준비했다. 드라마에서는 많이 드러나지 않지만 "학교에선 왕노릇 하는 게 집에선 인간 대접도 못 받네"라는 도하나의 대사를 통해 혁우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처럼 웹툰 원작에서도 혁우의 모습들이 나온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모습이라던가, 아버지가 유학을 가라고 하는 장면들에서 혁우의 여린 모습을 보고 캐릭터를 설정하는 데에 많이 참고했다.

배우 정원창이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배우 정원창이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 30대임에도 '경이로운 소문'에서 교복을 입었다.

첫 촬영에서 교복을 받아 들고 '이걸 입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촬영장에 가니 함께 학생 역할을 하는 동료 배우들도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나이인 친구들이어서 서로를 의지하며 촬영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결국 신혁우의 악행은 용서받지 못한 채 끝났다. 결말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혁우가 저지른 잘못은 쉽게 용서받을 수 없고 쉽게 용서받아서도 안 되는 나쁜 일들이었기에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한 혁우의 모습은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앞으로 있을 혁우의 선택에 많은 궁금증을 안겨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에 있는 혁우의 모습으로 끝을 맺을 수 있어 좋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었나.

문고리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촬영 당시 광일 선배님과 내 장면을 각각 나누어 촬영을 진행했다. 문 넘어 서로의 연기를 보지 못한 채 촬영을 해서 어떠한 모습으로 방송에 나갈지 조금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됐었다. 이후에 방송으로 확인하니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 내가 상상하며 연기했던 모습과 방송의 결과물이 많이 닮아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 조병규와 맞붙으며 다양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처음에 때리는 장면에 있어 혹시나 실수해서 상대배우를 다치게 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먼저 액션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제안을 해준 조병규에게 너무나 고맙다. 그리고 현장에서 '이게 맞나?'라는 물음이 들 때쯤 무술팀분들이 항상 곁에서 액션을 봐주시고 수정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다.

◆ 드라마 뒤로 갈수록 호연을 펼치며 '스며드는 악역'이라는 호평도 많았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스며들었다'라고 해주시는 말씀은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은 것 같다. 악역의 악한 행동에 매력을 느끼는 게 아닌 가상의 인물 '혁우'로서의 매력을 보아주신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다.

배우 정원창이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배우 정원창이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킹콩by스타쉽]

◆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좋았을 것 같다.

친구들, 부모님, 친척분들께 "잘 봤다. 재미있네" 등의 많은 연락을 받았다. 방송이나 영화에 모습을 보일 때 마다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고 좋아해 주는 감사한 사람들이 있어 더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들었다. 가장 배울 점이 많았던 배우는 누구인가.

도하나 역의 세정 배우는 기운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데요. 볼 때마다 '나도 저런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가운 도하나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다시 "컷" 소리와 함께 밝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오는 세정 배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번 겨울에 촬영했던 영화 '샤크'가 상반기에 오픈 될 것 같다. '경이로운 소문'의 혁우와는 또 다른 악역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저를 잊지 않으시도록 빨리 다음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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