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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문성민 투입 흐름 바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도 놀랐네요."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쟈가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갔다. 그러나 3세트는 후반까지 상대에 끌려갔다.

4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컸으나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세트 후반 힘을 냈고 듀스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3세트의 경우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간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문성민 교체 후 조금씩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소속팀이 점수를 올리자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소속팀이 점수를 올리자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문성민은 3세트 13-17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다우디를 대신해 교체로 코트에 들어갔다. 최 감독은 앞서 9-14로 끌려가던 가운데 김명관을 김형진으로 세터도 교체했다.

최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교체 카드 이후 흐름을 바꾼 셈이 됐다. 최 감독은 또한 3세트 후반 웜업존에 있던 다우디를 따로 불러 얘기를 했다.

그는 "다우디가 최근 치른 2~3경기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래서 코트에 다시 들어가면 집중력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한 "다른 선수들에게는 세트 후반 상대가 공격으로 압박할 경우 맞대응하지 말고 페이스를 유지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입장에선 홈 코트에서 덜미를 잡혔다. 승점도 손에 넣지 못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오히려 몸이 경직된 것 같다"면서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발 라인업과 오더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조근호를 먼저 투입한 부분과 안요한이 코트에 안나왔을 때 그 자리에서 리시브가 잘 안된 점이 패배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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