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연패 탈출 KGC인삼공사 '하효림·이예솔 카드' 적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라윤드 맞대결에 이어 다시 한 번 웃었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9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개막 후 IBK기업은행과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연달아 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 승리로 3, 4라운드 2승으로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GC인삼공사 세터 하효림은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 올시즌 개막 후 처음 선발 출전했다. 하효림은 이날 소속팀이 3-0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세터 하효림은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 올시즌 개막 후 처음 선발 출전했다. 하효림은 이날 소속팀이 3-0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세터와 아웃 사이드 히터(레프트) 선발 자리에 각각 하효림과 이예솔을 뒀다. 하효림은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첫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 감독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였다. '주포' 디우프를 최대한 활용했다. 디우프는 이날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47.05%로 준수했다. 또한 후위 공격으로 13점을 냈다.

이 감독은 "하효림이 코트에 들어갈 경우 팀 플레이가 단조로워지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 점을 감수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점도 하효림을 먼저 코트로 내보내는데 영향을 줬다. 이 감독은 또한 IBK기업은행과 지난 3라운드 맞대결(12월 6일) 때와 같은 포메이션을 다시 들고 나왔다.

그는 "효과를 또 본 셈"이라며 "디우프 위주로 플레이가 잘 됐다. 오늘 (염)혜선이가 선발 세터로 나왔더라도 같은 상황이 됐을 거라고 본다"며 "몰방배구리는 얘기를 듣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KGC인삼공사 왼손잡이 레프트 이예솔이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왼손잡이 레프트 이예솔이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예솔은 이날 4점에 그쳤으나 3세트에서 중요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이 감독은 "(하)효림이가 (이)예솔이에게 공을 좀 더 줬어도 됐을 정도로 괜찮았다"며 "예솔이는 서브에는 장점을 갖고 있다. 3세트 서브 상황에서 잘 드러났다. 수비와 리시브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연패 중에 치르는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잘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던 점이 승리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주 공격수 라자레바(러시아)가 25점에 공격성공률은 디우프와 견줘 높은 50% 이상을 기록했으나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의 승리에 대한 열정을 떠나 우리 선수들이 너무 약한 플레이를 했다"면서 "중요할 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국내 선수들 활약도 낮았다. 김희진이 3점에 뮦였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를 비롯해 김주향도 각각 5점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공격 활로를 뚫어줘야하는 표승주와 육서영도 각각 3점에 뮦였다. 김 감독은 "항상 안고가야할 문제지만 리시브가 안될 경우 반격이 너무 소삼한 거 같다. 경기력이 너무 안나왔다"면서 "세트 후반부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렵게 점수를 냈지만 너무 쉽게 범실로 점수를 내주는 점은 앞으로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라자레바에 대해 "공격에 대해서만큼은 따로 주문할 건 없다"면서도 "그러나 완급 조절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상대에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에서는 10-4, 서브 에이스에서도 5-2로 각각 앞섰다.

KGC인삼공사 주포 디우프가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KGC인삼공사 주포 디우프가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연패 탈출 KGC인삼공사 '하효림·이예솔 카드' 적중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