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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이 멤버로 마지막일 것 같다"…오재원이 꿈꾸는 해피엔딩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내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때 6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6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 무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가을과 큰 경기에 강한 두산 특유의 위닝 멘탈리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LG를 4-0으로 완파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은 오재원이었다. 오재원은 9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1타점 2루타를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기자]

오재원 역시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85경기 타율 2할3푼2리 5홈런 27타점에 그쳤다. 시즌 도중 주장직을 스스로 내려놓을 만큼 많은 큰 부담감을 느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지만 오재원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맏형답게 선수들을 다독임과 동시에 해결사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오재원은 1차전 후 "주장은 아니지만 큰 형이다 보니까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김) 재호와 함께 더 파이팅을 하는 게 중요한 역할인 것 같다"며 "오재일,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까지 서로 눈빛만 봐도 안다.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올 시즌 종료 후 '왕조' 시대를 만들었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 정수빈, 김재환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다. 모기업 경영 악화와 타 팀의 영입 경쟁으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재원은 이에 대해 "우리끼리도 농담으로 이 멤버로 함께 뛰는 게 마지막이라고 얘기한다"며 "사람 일은 모르는 거지만 지금 멤버들은 각자 말 안 해도 마무리를 잘하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또 "우리 분위기를 잘 살려간다면 앞으로 2위, 1위 팀과도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준플레이오프에 집중하겠다. 다들 경험이 많기 때문에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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