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이탈 토트넘, 지옥의 일정 이겨낼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포 손흥민(28)의 부상 이탈로 시즌 초반 일정 소화에 차질을 빚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뉴캐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무엇보다 뼈아픈 건 손흥민의 부상이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선발출전했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스티븐 베르바인(23, 네덜란드)과 교체됐다.

교체 직후만 하더라도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로 보였지만 문제는 부상이었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전 직후 "손흥민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며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2라운드에서 4골을 터뜨린 뒤 25일 스켄디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에게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현재 스쿼드에서 공격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해리 케인(27, 잉글랜드)의 백업 공격수도 영입이 더딘 가운데 손흥민까지 빠지면서 시즌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당장 오는 30일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 다음달 2일 이스라엘의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4라운드까지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무리뉴 감독은 일단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그컵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첼시전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하고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손흥민이 복귀까지 2~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즌 초반 전력 약화는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