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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꿈을 꾸게 하는 목소리…데뷔 10년, 내 음악 자신있죠"(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주영은 올해로 데뷔 10년이 됐다. 수많은 가수들의 러브콜을 받는 '음색 천재'로 주목 받았고, 꾸준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확장해왔다. 슈퍼스타가 되기보다,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예술적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를 꿈꾸고 있다.

가수 주영이 3일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로 컴백한다. 지난 1월 어반자카파 조현아와 컬래버레이션 해 발표한 'Door(도어)' 이후 6개월 만의 신곡이다.

가수 주영  [사진=스타쉽엑스 ]
가수 주영 [사진=스타쉽엑스 ]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며 머쓱하게 웃는 주영은 "집에서 음악만 만들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규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 만드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의외로 '집돌이'라는 주영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패턴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가 답답하다. 공연도 하고 다른 도시로 여행을 가서 음악적 영감을 받는 데 그런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영의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는 연인이 되기 전, 처음의 만남에서 느끼는 미묘함을 나타내는 곡이다. 주영은 "모든 연인들의 첫 대화에는 '요'라는 사이가 붙는다. 어색한 사이지만 가까워질 것을 예상하게 되는 사이, 여러 사람들과 뒤섞인공간에서 '요'를 붙이는 먼 사이보다도 가까워질 것을 예감하는 가사다. 사랑에 대한 확신이 들기 전, 가장 설레일 때지만 무섭기도 하고 그런 미묘한 감정을 담은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노래를 듣는 순간 떠올린 상대는 헤이즈였다. 주영은 "가이드를 듣고 처음으로 든 생각이 '헤이즈와 잘 어울리겠다'였다. 직업병"이라고 웃으며 "헤이즈는 너무 잘한다. 요즘 시대와 잘 맞는 아티스트다. 트렌디하고 대중적으로 잘 풀어낸다. 헤이즈 목소리는 귀에 잘 박힌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수 주영과 헤이즈 [사진=스타쉽엑스 ]
가수 주영과 헤이즈 [사진=스타쉽엑스 ]

주영은 2010년 데뷔 싱글 '그대와 같아'를 시작으로 'Dive'(다이브), '처음', 'PRADA (Feat. pH-1)'(프라다), 'N/A', 'Lost'(로스트), '아름' 등을 발표하며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그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주영은 음악을 "삶의 전부"라고 표현했다.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설렌다고 했다.

주영은 "물론 음악 작업을 할 때 슬럼프도 있었다. 그건 성장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것 같다. 그리고 그걸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음악이었다. 힘들지만 설렌다. 제 삶의 전부라고 표현할 만큼 소중한 것이다. 음악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

데뷔 10년, 사실 주영은 대중보다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아티스트다. 많은 가수들이 그와 작업하고 싶어하고 선망한다. 주영은 흔히 대중성의 척도가 되는 '인지도'나 성적에 휘둘리지 않았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했다.

주영은 "제 이름을 걸고 낸 음악은 조급한 적이 없었다. 자신 있었다"라며 "물론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을 했을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감을 줄 수 있을지 가장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주영은 "성적에 기대감은 옛날부터 없었다. 제 앨범을 낸건 일등을 하고자 해서 만든 음악이라기보다,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지가 중요했다. 내가 어떠한 음악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잘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엔 한계가 없다"라며 "일등을 하면 좋겠지만 제 영역 밖"이라고 웃었다.

주영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존재는 무엇일까. 그는 "영감을 받는건 경험에서 온다. 그래서 사랑 노래를 많이 썼다. 부모님이 주는 사랑, 좋아하는 연인에게서 오는 사랑, 사실 사랑이 제일 복잡하다. 어렸을 때 사랑과 나이 들면서 하는 사랑이 다르다"고 말했다.

주영하면 목소리를 빼놓을 수 없다. 주영은 그간 효린과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 여성 보컬들과의 콜라보로 가요계를 매료시켰다. 뿐만 아니라 힙합과 알앤비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가수들과 작업하며 시너지를 냈다. 많은 가수들의 주영의 장점으로 '음색'을 꼽는다.

주영은 "예전엔 제 목소리를 들었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다 자기 목소리 들으면 불편한 것처럼, 저도 처음에 불편했다. 음악을 하면서 점점 제 목소리를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수 주영  [사진=스타쉽엑스 ]
가수 주영 [사진=스타쉽엑스 ]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객관적인' 분석을 묻자 "몽환적인데 꿈을 꾸게 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목소리는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예술 작품"이라며 "스무살 때의 목소리와 지금의 목소리가 다르다. 더 발전하고 싶고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신곡을 내는 주영은 관객, 팬들과의 소통에 목마르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골방에 갇혀있는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깨고, 대외적으로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출하고 싶다. '비긴어게인' 같은 프로그램도 시켜주면 감사한 마음으로 잘할 수 있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주영의 신곡 '요를 붙이는 사이'는 7월 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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