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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펜, 김강률 복귀 기다리는 두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겼지만 불안하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에 이어 올 시즌 개막 후 세 번째로 15승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15승 9패로 NC, LG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초반 선두 경쟁에서 순항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조금 불안한 구석이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강률의 1군 콜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두산 베어스 투수 김강률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강률의 1군 콜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불펜이 그렇다. 두산은 올 시즌 개막 후 중간계투진 위력이 지난해 보다 못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KT전도 그랬다.

두팀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30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그런데 두산은 KT의 경기 후반 추격에 고전했다.

선발 등판한 유희관이 6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했고 이어 마운드 위로 오른 최원준(1이닝 무실점)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윤명준과 이현승이 흔들렸다. 11-4였던 경기는 11-8까지 좁혀졌다.

두산은 마무리 함덕주를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 투입했다. 함덕주가 뒷문을 잘 막아내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함덕주 등판이 달갑지 않다.

마무리를 아끼고 불펜 자원을 최소한 소진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그 바람대로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1일 지난해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한 이형범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진이 이유다.

이런 가운데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기다리고 있는 중간계투 자원이 있다. 김강률이 주인공이다.

김 감독도 2일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 상황에서는 (1군에)올라오는 것이 맞다"며 "퓨처스(2군) 경기에서 직구 구속이 144~146㎞ 정도 나온다는 보고를 받았다. 아직 최상의 상태는 아니지만 김강률이 합류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그는 "2군에서 보고를 더 받은 뒤 괜찮다고 판단되면 콜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강률은 같은 날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퓨처스 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2이닝을 던졌고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했다. 두산은 KT에 4-1로 이겼고 김강률은 승리투수가 됐다. 김강률은 부상으로 인해 실전 투구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았다. 퓨처스에서도 이날을 포함해 두 경기째 등판이다.

하지만 김 감독이 바라는대로 퓨처스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1군으로 돌아온다면 두산 마운드 특히 중간계투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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