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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단장 "신정락 한화行, 선수 앞길 위해 결정"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번 트레이드는 우리 전력보강보다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 신정락의 앞길을 막고 싶지 않았다."

LG 트윈스는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이드암 신정락을 보내고 우완 송은범을 품으며 불펜 보강에 성공했다.

LG는 현재 루키 정우영이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마무리 고우석만이 외롭게 필승조를 지키고 있다. 문광은, 진해수, 임찬규 등이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후반기 순위 싸움과 포스트 시즌을 고려하면 불펜 보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송은범 영입으로 필승조 운영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사진=조성우기자]
[사진=조성우기자]

류중일 LG 감독은 "한화가 꾸준히 신정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가운데 트레이드 카드가 맞춰지면서 서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게 됐다"며 "LG로 오게 된 송은범도, 한화로 간 신정락도 모두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정락은 올 시즌 23경기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9.47로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탄탄한 LG 마운드 속에 신정락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 때문에 신정락의 앞 길을 터줄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트레이드의 1차 목적은 전력 강화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신정락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우선이었다.

차 단장은 "최근 데이터 분석팀과 미래전략공유회를 실시하고 팀 내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며 "아쉽게 신정락은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쓰지 않을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게 신정락에게는 가혹한 것 같아 신정락의 앞 길을 터주고 싶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차 단장은 그러면서 "신정락은 내가 LG 투수코치로 있던 시절 군대 가려는 걸 말려서 선발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도록 만든 경험이 있다. 그만큼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다"며 "트레이드로 다른 팀 선수가 됐지만 지금도 신정락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 단장은 마지막으로 "트레이드 마감 시한(31일)까지 다른 팀들과도 카드만 맞는다면 언제든 트레이드는 가능하다"며 "전력 보강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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