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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伊 남북대결…이승우, 한광성에 판정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한광성(페루자)과의 역사적인 남북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 스타디오 레나토 쿠리에서 열린 2018~2019 세리에B 정규리그 26라운드 페루자와 원정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광성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후반 22분 교체투입되면서 이승우와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했다. 결과는 이승우의 판정승. 베로나는 마테오 비안케티와 리암 헨더슨의 골로 2-1로 이겼다.

이날 이승우는 슈팅 2개를 기록하면서 활발히 상대 문전을 두들겼다. 반면 한광성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8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 베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한광성은 이보다 앞선 2017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했다. 베로나가 이번 시즌 세리에B로 강등됐고, 한광성이 지난해 8월 세리에B의 페루자로 임대를 떠나면서 이들은 같은 리그에 속하게 됐다.

지난해 10월18일 두 팀이 처음 만났을 때는 둘 다 출전하지 않으면서 맞대결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날 이승우가 풀타임을 소화하고 한광성이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이탈리아 땅에서의 첫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이탈리아 언론도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을 나타냈다. 스포츠 전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한반도에서 스포츠는 대화와 선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이승우와 한광성의 대결은 간단히 지나칠 수 없다. 어떤 면에서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김정은이 군사 기술을 다룰 때 사용했던 인공위성을 이번에는 페루자 쪽으로 옮겼는지 궁금하다"고 풍자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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