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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2이닝 무실점…두산, 日 세이부에 완봉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26일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미야자키 구춘대회 첫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 첫 승이다.

승리 투수는 5회 등판한 윤수호, 결승타의 주인공은 5회 솔로포를 폭발한 오재일이었다.

 [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선발 투수로 나선 유희관은 최고 130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3회부터 등판한 이영하 역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다.

1차 캠프 때부터 호평을 받은 윤수호도 5회말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았다. 6회부터는 이현호(1이닝 무실점, 홀드)-박신지(1이닝 무실점, 홀드)-윤명준(1이닝 무실점, 홀드)-이형범(1이닝 무실점, 세이브)이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유희관은 경기 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느낌도 괜찮았다. 남은 기간 변화구 제구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하는 “변화구 제구력이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직구 스피드가 생각보다 나오진 않았지만 앞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3타수 2안타), 오재일(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정수빈(3타수 2안타), 김경호(1타수 1홈런)가 좋은 감을 보였다. 오재일은 특히 0대0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세이부 두 번째 투수 이마이의 129km짜리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며 결승 홈런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의 타이밍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며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타자들도 상대 주축 투수들의 좋은 공을 많이 봐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라고 총평했다.

두산은 27일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구춘대회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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