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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여제 세리나 잡았다…혼복대결 완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황제와 여제의 대결에서 황제가 웃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 스위스)가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8, 미국)와의 첫 혼합복식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1일 호주 퍼스에서 열린 호프먼컵 조별리그 혼합복식 경기에서 맞상대했다. 벨린다 벤치치(22)와 한 조가 된 페더러가 프랜시스 티아포(21)와 짝을 이룬 세리나를 2-0(4-2 4-3<5-3>)으로 이겼다.

호프먼컵은 매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 한 나라에서 남녀 선수 한 명씩 짝을 이뤄 출전한다.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각각 남녀 테니스계를 지배하는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1981년생 동갑내기. '살아있는 전설'로 불릴 만큼 이들의 업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 기록 보유자이고 윌리엄스는 프로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1968년 이후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합하면 43회(페더러 20회, 윌리엄스 23회)에 이른다.

이들은 경기 뒤 각각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페더러는 "윌리엄스의 서브를 받을 때 긴장됐다. 사람들이 왜 그의 서브에 감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정말 멋진 서브였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평소 존경하는 선수와 맞붙었는데, 선수 경력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고 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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