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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코멘트]황인범의 탄식 "비겼는데도 진 기분"


호주와 1-1 무승부 "컨디션 좋았어…보완점 찾아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파나마전에 이어 호주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황인범(대전 시티즌)을 두고 이영표 한국 방송(KBS) 해설위원은 "해외에서 연락이 많이 온다. 어떻게 하면 영입을 할 수 있느냐는 문의 말이다"며 웃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원정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친선경기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하며 1-1 무승부를 경험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황인범은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10월 파나마전에서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유럽 빅리그 주요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호주전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주축 선수 형들이 많이 없었다. 나머지 선수들이 최대한 열심히 했다.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목표로 했는데 다 이긴 경기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내용 면에서는 호주에 밀릴 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긴 경기를 마지막에 실점했다. 비겼는데도 진 기분이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풀타임 소화하며 진가를 보여준 황인범이다. 그는 "경기 전날 선발진이 나왔다. 자체 경기를 하는데 선발팀에서 같이했다. 브리즈번에 와서 거의 선발팀에서 했다. 파나마전에서 선발인 것을 알았을 때는 긴장도 되고 잠도 안 왔고 걱정도 됐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몸이 굉장히 좋았다. 파나마전은 조금만 뛰어도 몸이 긴장해서 좋지 않았고 근육 경련도 있었다. 이번에는 컨디션이 좋았다. 준비도 잘했다. 아쉬움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경기를 보고 보완할 부분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복기했다.

전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후반 주세종(아산 무궁화)과 번갈아 뛴 황인범이다. 그는 "후반에 뛴 (주)세종이 형은 아산에서도 같이 했었고 문제도 없었다. (구)자철이 형은 처음 같이했다. 볼 터치나 탈압박이 좋았다. 형을 믿고 패스를 주면 중심을 잘 잡아줄 것 같았다. (기)성용이 형과는 다른 스타일로 잘 풀어가더라. 같이 옆에서 뛰면서 내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20일에 열린다. 그는 "회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출전 여부는 모르지만,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120%를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와 지도력에 대해서는 "세밀하다. 정말 좋은 감독님인 것 같다. 같은 미드필더 출신인데 수비, 공격 시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주신다. 도움을 많이 주셨다. 원하는 플레이를 잘 해내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조이뉴스24 브리즈번(호주)=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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