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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무한 창작 자유 '넷플릭스 월드'서 구현한 리얼리티(종합)


기존 방송서 표현 불가능했던 리얼 좀비물의 탄생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드라마 '킹덤'이 구현할 리얼리티의 수위는 어떨까.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주연배우 주지훈, 류승룡과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아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다.

'터널'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 김은희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최강 조합에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화려한 캐스팅과 스케일로 기대를 모아왔다. 김은희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지난 2011년 구상했으나 기존 방송에서는 구현할 수 엇는 표현의 수위 때문에 작업이 미뤄져오다 넷플릭스와 만나 제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원래 좀비물에 관심이 있었다. 배고픔에 가득찬 크리쳐가 좀비라 생각했고, 이를 역병을 소재로 풀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여기에 통제 불가한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해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작품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또 “넷플릭스와 만났기에 '킹덤'이 보여지게 되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으로 창의적인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기존 플래폼에서는 불가능한 장면들도 있었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면에서 자유로워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좀비를 소재로 한 '킹덤'은 이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확정, 표현 수위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잔인함을 과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애써 피하지 않겠다는 거지, 전시하고 과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기존 방송에서는 표현 불가의 수위가 등급 제한에서 보다 자유롭고 창작자의 선택을 존중하는 넷플릭스 시스템 안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 어떻게 그려졌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막대한 투자와 창작자의 창작권을 자유롭게 보장한다는 점에서 넷플릭스는 많은 제작자, 연출가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킹덤'을 통해 넷플릭스의 시스템을 경험한 김성훈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넷플릭스는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준다더라'라고 할 때는 사실 안 믿었다"며 "창작자의 최종 선택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은 작품을 하며 감정과 창작자의 의도만 잘 전달되면 좋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 작업으로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며 넘어갔던 것도 있었는데, 넷플릭스는 기술적인 면에서 조금의 흠이 있어도 문제있다 지적을 한다. 그건 불량품을 안 만들겠다는 책임감인데 그런 자신감이 좋았다. 그렇게 기술적인 면에서 체크를 해주니 창작자는 창작에 전념할 수 있어서 압박이 아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김은희 작가 역시 "넷플릭스와 작업할때 화상회의를 해야하는데 작가들은 보통 낮밤이 바뀌어있지 않나. 자꾸 아침 9시에 회의를 하자고 하더라(웃음). 어떤 사람은 브라질에 어떤 사람은 또 다른 나라에서 화상으로 말하는 방식이 낯설었다. 하지만 대화도 정말 잘되고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성훈 감독와 김은희 작가가 전하는 넷플릭스와의 작업 경험은 많은 창작자들에게 달콤한 유혹이 될 법하다. 창작의 자유를 허하는 넷플릭스와 만난 조선 좀비물이 거침없는 표현과 리얼리티로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킹덤'은 2019년 1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싱가포르=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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