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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김인권의 1인2역…물괴 목소리 연기 깜짝 도전


김인권 녹음분 실제로 쓰여…"너무 힘들어 중도 포기"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김인권이 영화 '물괴'의 크리처 물괴의 목소리를 연기한 소감을 말하며 고된 작업에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밝혔다.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과 배우 김명민, 이혜리, 김인권, 최우식이 참석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김인권은 물괴와 맞서 싸우는 윤겸의 오른팔 성한 역이다. 윤겸의 내금위장 시절부터 함께한 충직한 부하다. 궁을 떠난 후 윤겸을 향한 볼멘소리가 늘었지만 다시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을 가까이 따라 나선다. 십년지기답게 눈빛만으로 윤겸의 속내를 알아낸다.

이날 영화의 공식 상영이 끝나며 공개된 엔딩크레딧에는 김인권은 성한 역 뿐 아니라 물괴의 목소리를 연기한 목소리 배우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인권은 "혹시 물괴의 목소리 필요하면 제가 해보고 싶다 했다.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성한 역의) 후시 녹음이 10회 차가 넘어갔다. 20회차 가까이 갔다"며 "굉장히 많이 갔는데 물괴 목소리도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던 기억만 있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김인권은 "이름이 올라갈 때 '올라갈 게 아닌데 올라갔다'라고 생각했다"며 "너무 힘들어서 못 하겠다 했다. 소리가 한 번 지르고 나면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는 소리더라. 한번 하면 별이 보여 살기 위해 못하겠다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이에 대해 허종호 감독은 "세 번 정도 물괴 소리를 (김인권의 목소리로) 썼다"며 "한두 번 하면 정말 힘들다. 녹음하신 목소리를 100% 다 활용했다. 조용한 곳에서 자세히 들으면 김인권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물괴'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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