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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2실점' 류현진, 호투에도 5승 실패


1회 통한의 투런포 허용…2회부터 완벽투 행진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기막힌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5개에 볼넷은 없었다. 모두 24타자를 맞아 공 86개를 던져 스트라이크 56개를 잡았다. 땅볼로 8명, 뜬공으로 4명을 처리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4(종전 2.18)가 됐다.

1회초 공 한 개가 아쉬웠다. 선두 스티븐 수자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A.J 폴락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그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첫 실점했다.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86마일 커터를 바깥쪽으로 구사한 게 방망이에 정확히 걸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공이 다소 덜 꺾인 탓에 치기 좋은 공이 됐다.

하지만 2회부터 류현진은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피칭을 선보였다.

제프 매티스를 삼진처리하는 등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3회에도 수자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실점 없이 막았다. 4회 1사에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닉 애미드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4-3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탈삼진 쇼를 펼쳤다. 선두 케텔 마르테와 매티스를 연속 삼진처리하는 등 3타자를 간단히 요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수자, 폴락, 골드슈미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내리 범타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6회 투구수는 단 6개에 불과했다.

완전히 자기 페이스를 찾은 류현진은 7회에도 데이빗 페랄타, 에스코바르, 애미드를 3자범퇴 처리하면서 흠잡을데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이 0-2로 뒤진 3회말 1점을 만회했을 뿐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에게 계속 끌려간 탓에 류현진은 7회말 공격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에르난데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류현진은 승패와 무관해졌다.

다저스는 8회말 저스틴 터너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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