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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콜로라도 데뷔전 '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볼넷 허용…ERA 2.63 하락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오승환(36)이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이날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곧바로 투입되면서 투수 출신인 버드 블랙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팀이 4-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대타 더스틴 파울러와 맞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잡았다. 다음 타자 닉 마티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맷 채프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위기에서 강했다. 후속 제드 로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2사를 만들었다. 로리의 타구는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였는데, 콜로라도 중견수 찰리 블랙먼이 전력질주한 뒤 몸을 날려 건져냈다. 수비의 도움을 받아 잡은 아웃카운트였다.

2사 1,2루에서 오승환은 크리스 데이비스를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하고 실점 없이 이적 후 첫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8회부터 애덤 오타비노와 교체됐고, 콜로라도는 3점차 리드를 무사히 유지하며 4-1로 승리했다.

이날 무실점으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63(종전 2.68)으로 낮아졌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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