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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하나만·오버 액션도 감수' LG 선수들의 각오


소사와 올스타전 호흡 유강남 "피곤하다고 변화구만 던진다고 해요"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톡톡 튀는 각오다. LG 트윈스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올스타전' 모두 8명이 참가한다. 연고지 서울을 포함해 전국구 인기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LG 선수들은 나눔올스타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소속팀 LG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유강남(포수) 오지환(내야수) 김현수(외야수)는 올스타 본경기에 앞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세 선수에게 이번 올스타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을 메이저리거로 보낸 김현수는 한국 무대 복귀 첫 시즌부터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통산 9번째다. 오지환은 세번째, 유강남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올스타전이다.

특히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교체 선수로 뛰었던 유강남의 각오는 다부졌다. 그는 "올스타 멤버에 뽑혀서 영광"이라며 "아마도 내게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팀을 만났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경기 후반 출장했는데 오늘은 선발로 나선다. 첫 두타석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배터리를 맞추는 팀 동료 헨리 소사와는 사실 어색하다. 정규 시즌에서는 소사가 선발 등판할 경우 유강남을 대신해 주로 정상호가 선발 마스크를 쓰는 횟수가 많다. 유강남은 "올스타전에서 소사와 손발을 맞추는 것인데 조금 어색하다"고 웃었다. 그는 "소사가 피곤하다고 직구가 아니라 변화구 위주로 던진다고 하더라"며 다시 한 번 껄껄 웃었다.

세 번째 올스타전을 앞둔 오지환도 "이번 올스타전은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액션도 크게 크게 하겠다. 오버 액션이른 말을 듣더라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오히려 신중했다. 그는 "올스타전서 잘한 기억이 없다. 안타 하나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얘기했다. 김현수의 말처럼 그는 올스타 무대에서 방망이가 풀이 죽었다. 그는 앞선 8차례 올스타전에서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그 동안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소사는 다른 올스타 참가 선수들과 조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했다. 그는 소속팀이 아닌 나눔올스타팀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KBO 측은 "소사가 울산 현지에 LG 유니폼을 깜빡 잊고 가져오지 못했다 그래서 올스타 식전 행사에 착용한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경기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울산=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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