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펫]제아 "브아걸로 12년, 전우애 느끼죠"(인터뷰②)

"예능 두려움 없어졌다, 음악 길~게 하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동물 사랑은 생명 사랑입니다. 우리 옆에 있는 반려동물은 생명 사랑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 1천만 명 시대,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가꾸어 가는데 최고의 덕목 역시 사랑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사랑앓이'를 해보려 합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와 반려동물 전문매체 노트펫이 공동으로 기획, 취재한 '스타♡펫'을 연재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과 '동고동락'하는 스타들의 알콩달콩한 삶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사랑 바이러스'를 전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대합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는 8살 반달이와 7살 몽실이와 함께 살고 있다. 강아지의 나이를 소개하며 "생각보다 동안이죠?"라고 묻는다. 반달이는 살이 포동포동하게 쪄서 10kg에 육박한다고 구박 아닌 구박을 하면서도 이내 "완전 세바스찬이다. 귀티가 난다"라고 자랑했다. 몽실이를 소개하면서도 "너무 예쁘게 생겼다"고 했다. 누가 봐도 귀티 나는 외모에 발랄하고 매력 넘치는 반려견들이다.

브아걸 제아가 반려견 반달이를 처음 만난 것은 유기견 보호소였다. 첫 눈에 반했고, 기꺼이 세번째 주인이 됐다. 비슷한 시기 애교 넘치는 몽실이도 만났다. 사랑으로 품어준 제아의 마음이 참 따스했다. 제아는 '운명처럼' 만났다는 반려견들과 사랑을 받고, 또 사랑을 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아는 걸그룹 브아걸의 멤버이자 보컬리스트이고,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다. '최장수 걸그룹' 브아걸은 화려한 무대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잡아끌고, 후배 걸그룹들의 '롤모델'이 됐다.

솔로 가수 제아는 호소력 짙은 보컬과 풍부한 감성으로 귀를 즐겁게 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작곡과 프로듀서로서 다양한 결과물로 이어졌다. '프로듀스101'에선 출연자들에 진정성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이자 가요계 선배였다. 요즘엔 '비행소녀' 등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 치트키'로 떠올랐다. '걸크러쉬'부터 친근한 언니까지, 제아의 매일이 새롭다.

◆브아걸 "최장수 걸그룹 뿌듯, 멤버들 '전우애'로 뭉쳤죠"

제아가 속한 그룹 브아걸은 2006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2주년이 됐다. 제아는 "팬들이 삼성역 지하철 전광판에 12주년 데뷔 축하 광고를 해주셨다. 드레스를 입고 인증샷을 찍으러 갔었다"고 웃으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돌 그룹에게 12주년은 아득한 숫자다. 브아걸은 그룹 신화의 뒤를 잇는 장수 아이돌인 동시에 최장수 걸그룹이다. 수많은 걸그룹들이 사라지는 동안 12년 동안 브아걸이라는 이름을 지켜왔다. 브아걸에 대한 자부심은 당연하다.

"'벌써 13년차가 됐어?' 이런 마음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데'라는 느낌이 있어요. 너무 힘들 때도 있었죠. 저희의 황금기가 꽤나 길었잖아요. 2집이 망했고, 그 다음부터 내는 디싱은 다 잘 됐어요. 그러다가 2013년, 2014년 회사 문제도 있고 활발히 활동을 하지 못했죠. 2015년에 멤버들이 에너지 넘치게 다시 활동을 하면서 전우애를 느꼈어요.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 저희를 좋아하는 마니아층만 있어도 충분한 이유가 돼요. 넓고 길게 봤을 때, 저는 브아걸의 존재 자체가 너무 좋아요. 힘들 때 '더 오래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죠."

"브아걸은 예쁘려고만 하진 않았어요. '식스센스' 때는 외모를 포기했죠(웃음). 만약 외모를 내세우려고 했다면 이렇게 오래 가진 못했을 것 같아요. 예쁜 친구들은 너무 많으니까. 브아걸은 음악이랑 퍼포먼스를 고민하는 팀이에요. 프로듀서도 존재하지만, 네 멤버 모두 프로듀싱을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의견도 내고,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것도 과감하게 도전하죠. 저도 배우는 것이 많아요."

브아걸은 '과거형' 그룹이 아닌, '현재진행형' 그룹이다. 팀을 지켜갈 것이란 확고한 의지도 있다. 제아는 "선배님들도 브아걸은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혹여 브아걸이 없어진다고 할지라도 음악적으로 교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브아걸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 음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평생 곁에 두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브아걸은 실력 있는 친구들이에요. 넷이 찰떡같이 잘 맞아요. 성격이 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자여자한' 느낌은 아니잖아요(웃음). 넷 다 무뚝뚝한 편인데, 가끔 '리더라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해줘요. 나르샤는 편지를 써서 이야기를 하고, 미료는 말로 표현하고, 가인은 저를 엄마처럼 의지해요. 연락도 자주 하고, 가끔 '엽사'도 보내고 잘 지내고 있죠."

브아걸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2015년 11월 발표한 정규앨범 'BASIC'을 낸 지 벌써 2년 7개월이 지났다. 팬들의 기다림은 간절하다.

제아는 "정규앨범이 2년마다 나오다가 벌써 3년이 됐다. 시간을 따지면 군대를 갔다오고 남을 시간인데, 곡은 받고 있다. 항상 4명이 '이거다' 할 때 나왔다.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음악은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확고한 믿음을 전했다.

◆"예능 치트키? 마음 오픈하니 두려움 없어졌죠"

브아걸의 공백기, 멤버들은 '각개전투' 중이다. 제아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비행소녀'와 '쎈마이웨이' '셀럽티비'까지, 요즘 고정출연하는 프로그램만 3개다. 무대 위 걸크러쉬를 벗고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과 입담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데뷔 초에는 회사에서 말을 못하도록 막았어요. 제가 좀 푼수 같아서(웃음), 아무말 안 하는 콘셉트로 나갔죠. '아브라카다브라'가 잘 되고 방송에 나갔더니 '저런 애였어?'라고 했어요. 예능 블루칩이 될 뻔 했으나, 곡만 쓰겠다고 했죠. 갑자기 제가 너무 웃겨지면, 제 노래를 듣고도 웃을 것 같다는 걱정이 있었죠. 노래 잘하는 가수가 웃긴다고 해서, 노래가 웃겨지는 건 아닌데. 마음을 오픈하고 나니, 예능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죠."

예능에서 보여지는 제아의 얼굴은 새롭다. '비행소녀'에서 제아는 음악하는 가수인 동시에 30대 비혼 여성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동료가수 치타, 김수연과의 케미 등이 화제가 됐다. 그는 "늘상 보던 사람들, 내가 하는 별거 없는 일을 오픈해도 될까 싶었다. 제작진은 서운할 수 있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것들만 한다. 제가 아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못한다"고 웃었다.

'셀럽티비'와 '쎈마이웨이'에서는 유려한 진행 솜씨를 뽐낸다. 후배 아이들부터 시청자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좋은 멘토이기도 하다.

"예전에 일이 없을 때, 우울감을 느꼈을 때가 있었죠. 반려견 반달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책임감을 갖게 되니 '내가 이 아이들에게 중요한 사람이구나' 마음을 다잡게 됐어요. 저도 그랬지만 내 뜻대로 안 되고, 마음대로 안 될때 무너질 때가 있잖아요. 위로가 안 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럴 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다 이해가 가고 '힘들겠구나' 느껴져서 많은 이야기를 해줘요. 후배들이 정산이나 소속사 문제도 상담을 많이 하는데, 다 해결할 순 없지만 많이 듣고 솔루션을 줘요. 한 번 무너지고 나니 보이더라구요. 상담 콘텐츠가 맞는 이유는 그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즐기고 있지만, '음악'으로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 천상 가수다. 보컬리스트 제아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다. 올 가을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그녀가 꿈꾸는 내일엔 늘 '음악'이 함께 한다.

"후배들이 30대 롤모델이 없다고, 사명감을 갖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요.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하고 싶었던 일도 있지만 의외의 길들을 가고 있는 편이에요. 음악으로 오래 소통할 수 있는 건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적으로) 똑똑해져야 하고 공부를 많이 해요. 음악을 길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어요. 꼭 멋진 음악을 들고 나오겠습니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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