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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5', 다크호스 음악 예능의 귀환 (종합)


강타·전인권·싸이·케이윌·린 등 출연 예고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JTBC의 효자 프로그램 '히든싱어'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2년 첫 방송한 '히든싱어'는 참신한 포맷을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볼거리와 들을거리, 감동까지 있는 웰메이드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왔다. 3년의 공을 들여 돌아온 다섯 번째 시즌이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5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히든싱어 시즌5'(이하 히든싱어5, 기획 조승욱, 연출 김희정)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희정 PD와 '히든싱어'를 기획한 조승욱 CP, MC 전현무가 참석했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JTBC의 대표적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3년 만에 시즌5로 돌아왔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승욱 CP는 "'히든싱어'를 시작한지 벌써 6년이 됐다"며 "2012년 12월 시즌1을 방송했고 시즌4 이후 3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 프로그램을 많이 제작해봤지만 '히든싱어'만큼 힘들고 준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프로그램이 없던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새 시즌으로 돌아오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리게 된 이유에 대해선 "시즌4까지 하고는 더이상 하기 어렵지 않을까 해서 다시 돌아오기 주저되는 면이 많았다"며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셨다. 옆에 있는 전현무가 '시즌5가 돌아와야 한다. 한해 지날수록 잊혀진다고, 3년 만에라도 돌아와야 한다'고 특별히 많이 응원해줘서 어렵게 돌아왔다"고 답했다.

조승욱 CP는 "고민도 많았다. 여러 준비, 생각이 많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히든싱어'의 초심을 지켜 원조가수와 그를 따라하는 능력자들이 무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준비를 잘 하는 게 바른 모습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모든 시즌을 진행했던 방송인 전현무는 이날 "'히든싱어'의 히든MC"라 자신을 소개한 뒤 "가장 시즌5를 바란 사람 중 한 명"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음악 예능을 많이 했지만 댓글 중 '이런 프로그램도 좋지만 히든싱어를 빨리 해달라'는 반응이 많았다. 바란다고 되는 것은 아닌데 그럴때마다 (제작진을) 닦달했다"며 "'제대로 하고 싶다'고 하기에 '덜 비슷해도 빨리 하자' '찾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오래 끌면 잊는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댓글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을 이어간 전현무는 "어떨 땐 굉장히 많이 바라다 다음엔 반으로 줄었다. 댓글이 사라질 즈음 돌아왔다"며 "나는 '히든싱어'의 팬이고 진행자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자리매김하게 가장 잘 도와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나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다.

전현무는 "누구보다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며 "3년 준비가 보람있다고 생각될만큼 재밌게 감동 있게 진행 중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당부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원조가수는 강타다. 김희정 PD는 '히든싱어5'의 첫 원조가수로 강타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히든싱어'의 강점 중 하나가 매 회차에 가수의 역사가 써내려가진다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음악이 주는 향수, 추억, 공감대가 많이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특성 상 라운드를 진행하려면 4곡 이상의 히트곡을 보유해야 한다"며 "강타의 경우 원조 아이돌에서 보컬리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본인 스스로 그룹 시절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을 하는 아티스트 면모가 있다. 우리또래 친구들이 들었을 때 드는 향수의 감정이 잘 살 것이라 생각했다"고 알렸다.

'히든싱어'의 전 시즌 진행을 맡아 온 전현무는 이번 시즌의 첫 원조가수 강타와 함께 한 녹화 현장을 돌이켰다. 그는 "어떤 분이 있든 강타를 1회 원조가수로 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무한도전' 통해 H.O.T.의 재결합 가능성도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향수도 있고 싱크로율도 고민했다"며 "강타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5명이 있음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본때를 보여주고 싶어 '와서 체험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히든싱어5'에 강타가 출연하는 것이 젝스키스 재결합처럼 H.O.T.의 재결합 토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녹화하니 팬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더라. 진행하며 지켜보는게 너무 흐뭇했다. 예능으로 볼 때도 녹화도 아주 잘됐다"고 말했다.

강타 편에는 당대 함께 활약한 젝스키스의 은지원, 강성훈이 판정단으로 함께 했다. 전현무는 "은지원이 그렇게 얌전한 것을 처음 봤다"며 "H.O.T.의 팬들이 너무 많아 맘껏 까불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은지원의 표정과 말투, 조심스러하는 태도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일 것이다. 신선했다"고 답했다.

김희정 PD는 이날 1화의 원조가수 강타에 이어 무대를 빛낼 원조가수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1회부터 5회까지 출연할 각 가수들의 순서 역시 밝혔다.

김희정 PD는 "2회는 수십년의 역사를 가진 가수 전인권이 나오고 3회는 월드스타 싸이, 4회는 '히든싱어'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케이윌이 드디어 나온다. 케이윌은 모창능력자로도 '히든싱어'에 출연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회는 요즘 방송에서 뜸했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별하고 이 가수의 노랠 부르며 운 적이 있는, 가수 린이 출연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제작진은 김동률, 나얼, 린, 박효신, 바다, 비, 에일리, 이승기, 이소라, 이승철, 자이언티, 전인권, 케이윌, 홍진영 등의 모창 능력자들을 모집 중이다.

'히든싱어5'는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방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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