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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공군 블랙이글스 조종사 8인의 리얼스토리 72시간


[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3일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꿈, 창공을 가르다! - 공군 블랙이글스 72시간' 편이 전파를 탄다.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꿈을 실현하고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8명의 조종사, 블랙이글스. 최저 2,000피트 상공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특수비행 속에 숨겨진 이야기. 최고의 퍼포먼스와 최상의 팀워크,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72시간.

[출처=KBS 제공]

■ 대한민국 공군의 자랑, 블랙이글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그들의 시작은 1953년부터였다. 2009년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B로 기종으로 전환한 블랙이글스는 2012년에 영국의 워딩턴 국제 에어쇼와 리아트 (RIAT) 국제 에어쇼에서 연거푸 수상할 만큼 국외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동을 자랑한다.

매년 50여 회 에어쇼를 선보이는 블랙이글스 8명의 조종사는 매일 ‘팀워크’를 외치며 조종석에 오른다. 자신의 몸무게 8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내고 상공에 수놓는 24개의 다양한 퍼포먼스들. 눈 앞에 펼쳐지는 그들의 화려한 비행에는 최고의 팀워크와 정비사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담겨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다큐멘터리 3일>은 애국심과 명예 하나로 똘똘 뭉친 블랙이글스의 열정과 자부심을 72시간 동안 기록한다.

[출처=KBS 제공]

■ 최고의 비행에는 최고의 ‘팀워크’가 따른다!

강원도 원주에 자리 잡은 제53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 2009년 T-50B로 기종 전환을 하면서 조종사를 6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더 웅장하고 다양한 기동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3단계의 비행 훈련 과정을 거쳐 800시간 비행을 채워야 비로소 자격 요건이 갖춰진다. 최소 비행 경력 7, 8년 이상의 엘리트 조종사들만이 블랙이글스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기존 팀원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만 블랙이글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블랙이글스는 팀워크를 최우선시한다.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블랙이글스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비행이 오전, 오후로 하루 두 번 있는 날이면 정비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비행한 뒤에는 1시간 30분 동안 점검을 하고 비행을 쉬는 날에도 6시간마다 규칙적인 정비를 해야 할 만큼 안전을 중요시한다. 1년 중 80일 가까이 출장을 다니며 전국의 창공을 누비다 보니 어느덧 안전은 일상이다.

블랙이글스 정비팀은 다른 정비사들보다도 비상상황에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분야 외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조종사들의 ‘생명’이 정비사들의 손안에 있기 때문이다.

"저희는 각자 빛나는 게 아니라 내가 희생하고 감내하고 서로 도와주고 믿어야만 팀 전체가 빛날 수 있습니다."

- 강성용 대위 (5번기 조종사)

"저한테 블랙이글스는 전부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출근하고 퇴근할 때까지 계속 신경 써야 하고 공부해야 하고 배울 것도 많아요."

- 맹윤주 하사(8번기 정비사)

[출처=KBS 제공]

■ 블랙이글스의 또 다른 원동력, ‘가족’

에어쇼가 주로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블랙이글스 조종사들. 블랙이글스가 선보이는 최고의 퍼포먼스는 가족들의 내조와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아찔한 특수비행으로 관객이 환호성을 지를 때, 안쓰러움과 자랑스러움을 동시에 느끼는 블랙이글스의 가족들. 차마 눈앞의 비행을 볼 수 없었던 시간도 있었다.

아내의 희생이 결국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고 있다는 천명수 대위는 아내 김순임 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출장을 다니며 비행하기 바쁠 때, 아내는 홀로 어린 세 남매와 고군분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내 김순임 씨는 고된 비행에 피곤해하면서도 육아를 도우려는 남편의 모습에 이제는 서운함보다 자부심을 더 느낀다고 한다. 블랙이글스의 단단한 ‘팀워크’가 유지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같은 마음으로 블랙이글스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저희가 말하길 남편은 생명을 걸고 목숨을 걸고 한다고 해요. 아침에 항상 ‘잘 가’라고 인사를 할 때 마지막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집에서라도 조금 편할 수 있게 하루하루 다 소중하지만, 더 소중하게 값어치 있게 지내려고 해요."

- 김순임 (2번기 조종사 천명수 대위 아내)

조이뉴스24 박용근기자 pyk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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