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화 코트 복귀, IBK기업은행 유니폼 입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가 선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코트를 떠났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백목화(29)가 다시 돌아왔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는 선수 3명과 신인 지명권 2장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성사했다고 30일 밝혔다.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서 리베로로 뛰고 있는 노란(24)과 신인 드래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 백목화와 함께 리베로 박상미(24)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노란과 박상미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각각 원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백목화는 2015-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으나 미계약선수가 됐다. 그는 커피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나 이번 이적으로 다시 코트로 복귀했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FA 선수 이적 등으로 레프트쪽 자리에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며 "백목화를 영입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게 됐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백목화를 IBK기업은행으로 넘겼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백목화에게 복귀를 설득하고 KGC인삼공사 구단도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백목화는 2년 만에 다시 V리그에서 뛰게 된다. IBK기업은행 측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코트에 복귀하는 만큼 충분한 훈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KGC 인삼공사도 "견고한 수비라인 구축과 함께 우수한 시인 선수 영입을 통해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며 "즉시 전력감을 원한 IBK기업은행과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백목화의 IBK기업은행 이적으로 발생되는 선수 이적료와 FA 보상선수는 없다. KGC인삼공사 구단은 "코트 복귀를 돕기 위해 조건을 따지지 않았다"며 "팀의 유·불리한 부분을 떠나 백목화가 V리그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목화와 박상미는 오는 6월 1일 새로운 소속팀에 합류해 기존 선수단과 상견례 후 본격적인 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목화는 송원여중과 송원여상을 나와 지난 2007년 10월 19일 열린 2007-08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됐다.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이연주(KGC인삼공사) 하준임(전 한국도로공사) 등과 입단 동기다.

그는 트레이드를 통해 2008-09시즌부터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공격력도 갖춰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돼 2라운더 성공시대를 썼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도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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