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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떠났다' 김민식 PD "8년 만의 현장복귀, 내겐 기적"


"좋은 작가와 배우들에 묻어가는 자세로 노력"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김민식 PD가 '이별이 떠났다'로 7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새 주말기획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민식 PD와 배우 채시라, 이성재, 조보아, 이준영, 정웅인, 정혜영 등이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했다.

MBC 파업에 참여하면서 현업에서 배제된 채 힘겨운 싸움을 했던 김민식 PD는 '이별이 떠났다'로 7년 만에 본업인 '드라마 PD'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식 PD는 "8년 만의 연출 복귀라 부담이 컸다. 지난해 드라마 연출 기회를 빼앗긴 PD로 알려졌다. 축구선수인데 축구 시합을 하지 못하는 걸로 유명해졌는데, 8년 만의 시합에서 어떻게 뛰어야 할지 긴장되고 부담스럽다. 다행히 축구는 저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좋은 작가와 배우들을 만났고, 묻어가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고 축구에 비유해 복귀 소감을 말했다.

김민식 PD는 또 "이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 기적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고3 당시 첫사랑 소녀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성적이 올랐는데, 그 첫사랑 소녀가 채시라였다고. 김민식 PD는 채시라의 책받침을 제작발표회에 직접 들고 와 눈길을 끌었다. 또 "드라마 PD로 복귀를 못하는 줄 알았다. 다른 부서로 전출되는 바람에 남은 인생은 작가로 살아야겠다고 했다"라며 감격을 전했다.

'이별이 떠났다'는 50대와 20대, 기혼과 미혼 등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남편 애인과의 갈등, 결혼과 임신으로 '나'를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풀어내는 이야기다. '내조의 여왕', '여왕의 꽃', '글로리아' 등의 김민식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을 집필해 흥행에 성공한 소재원 작가가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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