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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낮밤친구"…여자친구, 격정·아련한 '밤' 감성(종합)


30일 새 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 발표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밝음'의 대명사였던 여자친구가 '밤'의 감성을 노래한다. 기존의 매력에 '격정'과 '아련'을 녹여낸 '낮밤친구'로 돌아왔다.

여자친구가 3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밤' 무대를 보면 '격정', '아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곡가님과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의견도 많이 냈다. 곡을 들었을 때 6명 모두 딱 너무 좋았다"며 "이번 활동으로 '낮밤친구'라는 수식어를 얻으면 좋겠다. 낮에 들어도 좋고 밤에 들어도 좋은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밤'은 앨범명 '타임 포 더 문 나이트'의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소녀들의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 새벽 시간을 아름다운 가사들로 담아냈다.

'불을 켜줘 심장이 깜깜해', '좋아하는 만큼 별은 떠오르고 여전히 나는 어쩔 줄 모르고'라며 깜깜한 어둠 속 별이 떠오른 '밤'을 비유해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고, '아냐 아직은 너를 내 방에 몰래몰래 간직하고 싶어'라며 고백 앞에 망설이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을 담았다.

감성적이지만 마냥 슬프지 만은 않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여자친구의 음악적, 콘셉트적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밤' 뮤직비디오에는 스펙트럼을 확장한 여자친구의 새로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상적인 환경 속 영화적인 화면(Film Look)으로 기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영상미로 낮보다 밤에 더 또렷이 빛나는 소녀들의 감성을 담아낸 것.

예린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 방 안에서 혼자 카세트를 듣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는데 눈물을 어떻게 흘려야할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진정성 있게 울어야 팬들도 뮤직비디오를 보실 때 먹먹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울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자친구의 이번 앨범은 7개월 만이다. 2015년 1월 데뷔한 이래 가장 공백기였다. 그만큼 고민도 노력도 더 담겼다.

멤버들은 "데뷔 이래 가장 긴 시간 공백기를 갖고 나온 앨범이다. 초심을 갖고 활동하겠다"며 "7개월 동안 어떻게 하면 더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여유있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었고 팀워크도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에도 변화를 줬다. 멤버들은 처음 귀걸이를 착용했고 몇몇 멤버는 헤어 컬러를 확 바꿨다. 특히 은하는 2년간 고수해오던 단발이 아닌 긴머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밤' 외에도 앨범에는 사랑에 빠진 마음을 반딧불이에 빗대어 귀엽게 표현한 '러브 버그(LOVE BUG)', 여자친구 특유의 동화 같은 무드를 이어가는 '휘리휘리', 누디스코 장르의 '틱틱', 발라드 '바이(BYE)' 등 총 8트랙이 담겼다.

특히 '별'은 무대 위에서 마주쳤던 팬들의 눈빛과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았다. 지난 1월 개최한 콘서트에서 느꼈던 감정들이다.

여자친구는 "콘서트를 하면서 순간순간 전율이 느껴졌다"며 "우리를 직접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매체를 통해 보는 경우가 많다. 우리 역시 팬이 가까이 있지만 항상 보는 느낌이 아닐 때도 있다. 팬들 앞에 서서 무대를 보여드리는데 눈빛이 너무 따뜻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밤'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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