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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4년 전 브라질월드컵보다 준비 좋아"


"상대 기세에 눌려 우리가 못하는 것이 더 문제 될 수" 자신감 강조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4년 전 브라질월드컵과 비교해)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몽규(56)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가 나쁘지 않다며 본선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했다.

정 회장은 25일 서울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개최기념 러시아대사관 초청행사'에 참석해 본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행사 축사에 나선 정 회장은 "한국 국민들이 러시아월드컵을 찾아 문화와 역사를 많이 체험했으면 한다"며 "나중에 러시아와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표현했다. 정 회장의 발언에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는 박수로 화답했다.

취재진과 만난 정 회장은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기운이 있을 것이다"며 긍정론을 전했다. 최근 여자대표팀이 여자 아시안컵에서 무패로 2019 프랑스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 남자대표팀에도 좋은 기운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남자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물론 쉽지는 않다. 러시아에서 치르기 때문에 스웨덴, 멕시코, 러시아전 모두 원정이나 마찬가지다. 정 회장은 "걱정이 있다면 독일은 5만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다더라. 팬 ID도 만들어야 하고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 홍보가 덜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러시아가 역사, 문화적으로 발달한 나라다. 여름 날씨가 정말 좋다. 우리 국민들이 많이 가서 응원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상대팀들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싸움에서 눌리지 않기를 바란 정 회장이다. 그는 "상대 기세에 눌려 우리가 못하는 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몇 경기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는데 발전시킨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대보다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을 떠올린 정 회장은 "알제리에 2-4로 패해서 아쉬웠다. 지금은 준비가 잘되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분석도 괜찮고 팀 조직력도 좋다. 외부에서 잘하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부여했다.

한편, 2023 아시안컵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정 회장은 "유지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경쟁해왔지만, 최근 들어 유치 열망이 많이 약화한 것 같다. 10월에 결정되는데 낙관적으로 본다. 60~70% 수준이다"고 답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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