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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슈퍼매치 앞둔 신진호, 수원 이기는 법을 안다?


포항 시절 떠올려 "빠른 템포, 공격적인 경기 운영했는데…"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FC서울 미드필더 신진호(30)는 포항 스틸러스 시절 수원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골까지 넣은 기억도 있다. 포항 소속으로 수원전에 6번 나서 4승2패로 우위였다. 이긴 4경기에서는 포항이 11골을 넣고 무실점했다. 패한 2경기도 1득점 3실점이다. 쉽게 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상주 상무를 통해 군복무를 마친 뒤 수원과 맞이하는 첫 슈퍼매치는 신진호에게 특별하다. 동경했던 슈퍼매치를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 선수 대표로 신진호를 세웠다. 고요한, 양한빈 등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나섰던 행사에 신진호가 나왔다는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신진호도 모르지 않는다. 그는 "올해 첫 슈퍼매치다. 좋은 경기력을 통해 승리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첫 승을 위해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2016년 서울 이적 후 호흡을 맞춰봤던 데얀(37)이 수원 삼성의 푸른피를 수혈했다는 점에서 경기 분위기는 더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이 시즌 개막 후 4경기 2무2패로 부진, 슈퍼매치를 통해 반전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절묘하게 섞였다.

신진호도 "데얀이 수원으로 가서 개인적으로도 놀라웠다.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K리그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싶었다. 본인도 가서 만족하고 있으니 크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서울이 데얀을 막기보다는 수원을 상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황 감독과 포항 시절 수원에 강했던 기억을 떠올린 신진호는 "황 감독님과 경기를 해서 졌던 기억이 거의 없다. 포항 시절에는 수원을 상대로 빠른 템포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도 많이 소유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수월하게 경기를 했다"며 "다만 지금은 시즌 초고 선수들도 바뀌고 그런 부분에서 아직 미흡하다. 앞으로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경기 통해서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며 빠른 속도로 승리를 장담했다.

처음 나서는 슈퍼매치라 마음도 뜨겁다. 그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라고 강조하며 "서울, 수원 모두 준비를 잘해서 팬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데얀도 수원에 가서 경기를 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슈퍼매치를 구성원 모두의 행운과 선전을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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