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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눈물 쏟은 김규은, 감강찬은 "다시 준비하자" 위로


페어 쇼트 42.93점 받아, 아쉬움 남는 올림픽 데뷔전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후회는 없어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큰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실수에 김규은(19)이 눈물을 쏟았다. 그런 김규은을 감강찬(23)은 위로해줬다.

김규은(19)-감강찬(23) 조는 14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42.93점(기술 점수(TES) 21.04점, 예술 점수 22.89점, 감점 -1점)을 받았다.

첫 올림픽에서 무난한 연기를 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트리플 드로우 살코에서 김규은이 착지 실수를 하면서 이어진 트리플 살코도 제대로 연결하지 못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김규은은 "실수가 나와서"라며 눈물을 쏟았다. 겨우 말을 이어간 김규은은 "큰 대회에 나왔는데 떨렸고 좀 더 (다음에는) 잘했으면 좋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도 좀 더 밝았던 감강찬은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즐겨서 후회는 없다. 좋았다"며 김규은을 위로했다.

지난 9일 팀 이벤트(단체전)에 나섰던 김규은-감강찬은 52.10점을 받았다. 당시와 비교해 10점 가까이 부족했다. 시즌 최고점인 55.02점과도 거리가 멀었다. 감강찬은 "팀 이벤트가 끝나고 많이 쉬지 못하고 훈련을 했다"며 충분히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경기 전부터 긴장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던 감강찬이다. 감강찬은 "조금 긴장했지만 집중하면서 했던 것 같다"며 담담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래도 아쉬웠던 김규은은 키스앤트라이존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규은은 "하지 않았던 실수를 해서 그랬다. 아침에 연습 시 좋았는데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몰라서 그랬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22개조 중 가장 먼저 연기를 했다. 부담감이 크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감강찬은 "(부담이) 조금은 있었는데 순서를 알고서 훈련을 해왔다"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했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은 22개 조가 나선다. 상위 16개 조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다. 감강찬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대해서는 "네"라는 대답으로 경험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는데 거기서 더 좋은 느낌으로 멋진 경기를 하겠다"며 분발을 예고했다.

김규은은 위로한 감강찬은 "(연기) 중간부터 아쉬워할 수 있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가줘서 고맙다. 다시 쉬고 열심히 준비하자"며 위로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서도 "아쉬움은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며 만족스럽다는 재차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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