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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유라의 '첫' 도전(종합)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 담은 드라마, 29일 첫 방송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윤두준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 스무살이 된 김소현의 첫 작품, 걸스데이 유라의 첫 지상파 드라마. 의미도 남다르고 의욕도 크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 그리고 문준하 PD가 참석했다. 이들은 "아날로그 감성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문 PD는 "시청률 경쟁이 심하다 보니 퍽퍽하고 센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는 맑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실 수 있다"며 "라디오는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접하는 통로다. 그런 라디오를 만드는 청춘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와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감성 로맨스다.

윤두준은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그는 '라디오를 모르는 남자', 대본이 없으면 안 되는 폭탄급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았다. 끈기와 인내의 아이콘인 보조 작가 송그림에 의해 예기치 않게 라디오 DJ가 되어 마이크 앞에 앉게 된다.

윤두준은 "아이돌을 꿈꾸면서 디제이를 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내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설레는 것도 많았고 데뷔를 한 뒤에 라디오를 하는 시간이 소중했다. 저에게 특별한 매체다.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스무살이 된 이후 첫 작품으로 '라디오 로맨스'를 택했다. 그는 '라디오가 전부인 여자' 송그림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시력을 잃은 엄마와 공유할 수 있었던 유일한 세상이었던 라디오와 사랑에 빠진 송그림은 끈기와 무한긍정으로 무장한 여자다.

김소현은 "스무살이 된 뒤 첫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부족하겠지만 좋은 에너지 많이 전해드리겠다"며 "부담이 없진 않지만 이 상황을 즐기고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마음이다. 좋은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라디오라는 소재에 끌렸다. 지금은 크게 생각해보지 않은 라디오 부스 안에서의 생활과 모습이 궁금했다. 그 안에서의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그림이가 비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인 느낌이 있다. 행동 하나하나 마음가짐이 많은 분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적인 역할을 많이 맡았던 윤박은 연기 변신에 나섰다. 윤박은 '라디오에 미친 남자' 이강 역을 맡았다. 이강은 손대는 프로그램마다 청취율 1위를 거머쥐는 능력자다. 그러나 뛰어난 능력에 비례하는 개망나니 성격을 가졌다.

윤박은 "활동적이고 활발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럴 때 이강을 만났다. 겉모습을 일단 바꾸려고 했다. 인도에서 바로 온 설정도 있고 제멋대로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수염을 길렀다. 옷이 바뀌면 행동이나 자세도 바뀐다. 의상부터 바꾸려고 신경썼다"고 말했다.

유라는 연기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지상파 드라마는 처음이다. 유라는 '사랑을 꿈꾸는 여자' 진태리를 연기한다. 태리는 화려했던 과거를 곱씹으며 그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 악녀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어설픈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유라는 "한물간 톱여배우인데 연예계 이야기다 보니 공감 되는 부분이 있었다. 겪어보지 않은 내 삶을 간접적으로 겪으면서 깨달은 것들도 있다. 공감이 많이 되는 캐릭터라 더 정이 간다. 사랑스러운 악역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라디오는 추억이 깃든 휴식처 같은 존재다. '라디오 로맨스'는 우리의 친근한 친구인 라디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다.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 젊은 배우들이 모여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 로맨스'는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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