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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권오준과 '2년 총액 6억원' FA 재계약


프로 입단 19년 만에 첫 FA 권리 행사…친정팀 잔류 선택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집토끼'를 잡았다. 삼성 구단은 프로 입단 19년 만에 처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권오준(투수)과 재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2억원에 연봉 1억5천만원 그리고 옵션 1억원 등을 포함해 총액 6억원이다. 권오준은 이로써 삼성맨으로 남게 됐다.

그는 선린인터넷고 출신으로 지난 1999년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마운드 데뷔는 늦었다. 팔끔치 부상과 군 복무 등을 이유로 2003년에 1군에 첫선을 보였다.

그는 이후 중간 계투와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삼성 마운드에서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14시즌 동안 486경기에 출장해 31승 22패 23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또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3차례나 받으면서도 매번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올 시즌에도 팀내 중간계투 및 마무리 중에서도 심창민(66경기) 장필준(56경기) 장원삼(49경기)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45경기에 나왔다. 권오준은 56이닝을 소화했고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4를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9년 동안 그라운드 안팎에서 권오준이 보여준 투지와 공헌도 그리고 고참 선수로서 영향력을 고려했다"며 "그가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교감을 지속해 왔고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과 사인을 마친 권오준은 "지금까지 19년간 입었던 삼성 유니폼을 앞으로 2년 더 입을 수 있게 됐다"며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팀에서 내게 원하는 것이 좋은 성적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배들과 함께 최고의 야구장에서 예전의 영광을 팬에게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고 힘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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