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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200골' 전북, 통산 5회 우승 위업


[전북 3-0 제주]수원도 강원 이기고 3위로 점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1~6위) 3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한 전주는 21승 9무 6패, 승점 72점으로 2위 제주(65점)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9년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2011, 2014, 2015년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해내며 신흥 강호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지난해에도 줄곧 1위를 달리다 심판 매수 파문으로 승점 10점 삭감을 당한 뒤 서울과의 최종전에서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턴 전북이다. 교체로 나선 이동국은 200호골을 넣으며 우승에 기여했다.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우고 로페즈를 옆에 배치했다. 제주는 진성욱, 이은범 투톱으로 맞섰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전반은 탐색전이었다. 간헐적인 슈팅이 나와도 상대 수비 몸에 맞고 나왔다. 전북이 20분 로페즈의 슈팅으로 간을 봤지만 제주 수비는 쉽게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제주는 30분 왼쪽 다리가 불편했던 이은범을 빼고 마그노를 넣으며 조기에 변화를 줬다. 그래도 승부는 팽팽했고 득점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 후 1분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로페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머리 뒤로 넘긴 공을 김신욱이 헤더로 흘렸고 이를 이재성이 왼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수적 우세 상황도 만들어졌다. 전반 27분 경고를 받았던 박진포가 13분 김진수에게 거친 파울을 하며 다시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이 된 박진포는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제주는 김원일을 빼고 배재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전북은 20분 한교원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해 김신욱과 투톱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노련하게 볼을 잡았고 1분 뒤 이승기에게 절묘한 패스를 했다. 이승기는 수비의 태클 방해를 뚫고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여유가 생기자 31분 김신욱이 빠지고 에두, 33분에는 이승기 대시 에델이 들어갔다. 공격적인 운영으로 확실하게 결정짓겠다는 의미였다. 결국 33분 이동국이 로페즈의 왼쪽 측면 가로지르기를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200골을 완성했다. 이후에도 전북은 추가골을 넣으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후반 23분 이용래의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수원은 승점 60점에 도달하며 3위로 올라섰다. 그룹B(7~12위)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와 0-0으로 비겼다. 인천(35점)은 여전히 10위, 광주(30점)는 꼴찌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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