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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맨쉽의 부진, 에이스 사라진 NC 마운드


15일 삼성전 3-11 완패…4위 롯데와 1.5게임 차 쫓겨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NC는 지난 15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1로 완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제프 맨쉽이 4이닝 9실점으로 난타당하면서 초반 흐름을 내줬다. NC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게 됐다.

NC는 16일 현재 74승2무5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두산 베어스와 3게임 차, 4위 롯데 자이언츠와 1.5게임 차다. NC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2위 추격보다는 3위 수성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소 3위 확보는 여유 있어 보였던 NC였지만 이번주 4경기 1무3패로 '비상사태'에 놓이게 됐다. 특히 전날 삼성에게 당한 참패는 충격이 컸다. NC는 이 패배로 삼성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6승2무7패)에서도 열세에 놓이게 됐다.

NC가 이렇게 흔들리게 된 데는 맨쉽의 후반기 부진이 원인 중 하나다. 맨쉽은 올 시즌 19경기 11승4패 평균자책점 3.3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의 차이가 크다.

맨쉽은 전반기 8경기 7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았던 투수답게 빼어난 구위를 보여줬다. 180만달러를 맨쉽에게 투자한 NC의 투자는 틀리지 않아 보였다.

지난 5월1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도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2달 뒤인 7월12일 광주 KIA전에서 4.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지면서 후반기 호투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맨쉽은 시즌 초반 보여줬던 날카로움을 잃었다. 11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4.85로 상대 타자들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이닝소화도 59.1이닝에 그치면서 불펜에 부담까지 가중시켰다. 맨쉽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NC의 고민도 깊어졌다.

NC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24G 11승7패 ERA 3.69)가 지난 12일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가뜩이나 선발진의 무게감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정규시즌보다 포스트 시즌이다. 맨쉽과 해커의 활약 없이는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맨쉽의 부활이 가장 절실하다.

맨쉽이 구위를 되찾지 못한다면 NC의 올가을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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