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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하성 "100타점은 넘기고파"


22일 삼성전 결승 2타점 적시타 날려…두 시즌 연속 20-20 가능성도 UP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귀중한 승리를 이끈 결승타를 쳤다.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 김하성이 그 역할을 했다,

넥센은 지난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단독 5위로 치고 올라갔다.

넥센은 롯데 자이언츠(4위) LG 트윈스(6위)와 치열한 '5강 경쟁'을 하고 있다. 세 팀간 승차는 얼마 안된다. 롯데가 넥센에게 반 경기 차 앞서 있고 LG도 넥센에게 반 경기차 뒤에 있다. 서로 촘촘하게 붙어있다보니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는 변한다.

7위 SK 와이번스도 넥센을 기준으로 2.5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호시탐탐 추격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전 승리는 넥센에게 너무나 중요했다.

이날 가장 많은 조명을 받은 선수는 7회말 대타로 나와 투런포를 친 장영석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앞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넥센은 이날 이기긴했지만 힘든 경기를 치렀다. 삼성에게 먼저 4점을 내주고 그 뒤를 쫓아갔다. 5회말 4-4로 균형을 맞췄으나 6회초 한 점을 허용해 삼성이 다시 5-4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6회말 찾아온 2사 만루 상황에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타점 안타를 쳤다. 역전승을 이끌어낸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가볍게 타격하려고 했다"며 "득점 기회를 살려서 좋다. 아무래도 4번 타순에 나오다보니 득점권 상황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고 결승타 상황을 되돌아봤다.

김하성은 "이제 정규리그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순위 경쟁도 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개인 기록 보다는 팀 승리가 최우선"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목표는 갖고 있다.

그는 "욕심을 크게 내진 않겠지만 가능하다면 100타점은 꼭 넘기고 싶다"고 했다. 김하성의 바람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서 2타점을 추가해 시즌 92타점이 됐다.

넥센은 23일 삼성전을 포함해 정규리그에서 28경기가 남아있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2016시즌 84타점)을 넘어선 김하성은 8타점만 더하면 지난 2014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세 자리수 타점 고지에 오른다면 김하성은 소속팀 4번타자 계보를 확실하게 잇는 셈이다. 지금까지 넥센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4번 타자'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유일했다.

그는 지난 2015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46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2012년 105타점을 시작으로 4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2015시즌 넥센 유니폼을 입고 116타점을 기록한 유한준(kt 위즈)과 2014시즌 114타점을 올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까지 포함하면 김하성은 넥센 소속 선수로 네 번째로 한 시즌 100타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20홈런 28도루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20에 가입했다. 올 시즌 20홈런은 이미 달성했다. 22일 기준으로 13도루를 기록 중이다.

도루 7개만 추가하면 두 시즌 연속으로 호타 준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20-20'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김하성은 올 시즌 만루 기회에서 강점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삼성전을 포함해 주자 만루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8안타 중 만루홈런은 3개고 27타점을 쑬어 담았다. 만루 상황시 홈런과 타점 모두 KBO리그에서 '넘버 원'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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