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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률 8할' 두산, 상위권 판도 뒤흔든다


지난 13일 NC 꺾고 2위 탈환…1위 KIA 6게임차 추격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61승2무43패를 기록, NC(62승1무44패)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1위 KIA와의 격차를 6게임으로 좁혔다.

지난 7월13일 전반기 종료 당시만 하더라도 두산은 5위에 머물러 있었다. 1위 KIA와는 13게임차, 2위 NC와는 5게임차가 났다. 반면 6위 LG 트윈스와는 1게임차, 7위 롯데 자이언츠에게 3게임차로 쫓기면서 힘겹게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레이스 시작과 함께 두산은 무시무시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후반기 24경기 19승1무4패로 승률은 무려 8할2푼6리에 달한다.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이 모두 복귀하고 투·타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전력을 다시 되찾았다.

이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3.82) 리그 2위, 팀 타율(0.310)·팀 홈런(30홈런)·팀 타점(167타점) 1위를 기록하며 다른 9개 구단을 완전히 압도했다. 순위는 2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KIA와 NC의 2강 구도를 깨뜨렸다.

두산은 2위 등극과 함께 상위권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게 됐다. 후반기 시작만 하더라도 KIA와 NC가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시즌 막판까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위 KIA가 후반기 10승1무9패로 생각보다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두산이 지난 주말 NC를 스윕하는데 성공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KIA는 오는 15일과 16일 광주에서 NC와 2연전을 치른 후 곧바로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만약 두산이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해 KIA와의 2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상위권 싸움은 혼돈으로 빠진다.

두산이 후반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여주면서 정규시즌 우승은 끝까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두산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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