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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넥센 감독 "초이스, 여전히 기대 걸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서 3타수 무안타 그쳤지만 상황 고려해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는 지난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초이스는 침묵했다. 우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 선발투수 우규민과 만난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장정석 넥센 감독은 초이스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무안타였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고 얘기했다.

그는 "삼진을 당했지만 터무 없는 공에 스윙을 한 것도 아니다"며 "투수가 낮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괜찮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는 경기 감각이다. 장 감독은 "실전 감각이 올라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초이스는 넥센과 계약을 맺은 뒤 바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적에 따른 취업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를 거쳤다. 장 감독은 "최근 2주 동안 실전 경기에 뛰지 않았다는 점은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쨌든 초이스의 데뷔전에서 팀이 승리를 거뒀다"며 "그래서 초이스가 안타를 못쳤어도 괜찮다"고 웃었다. 넥센은 전날 삼성전에서 14-1로 이겨 최근 3연패를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장 감독은 초이스의 수비 위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초이스는 전날에 이어 30일 삼성과 맞대결에서도 우익수로 나설 예정이다.

장 감독은 "초이스가 프로 선수가 되기 전에는 중견수로 주로 뛰었다고 했다"며 "주력이 가장 빨랐을 때라고 하더라. 대학교때와 메이저리그에 와서는 양 코너 외야수(좌·우익수)로 뛰었다고 얘기했다. 적응을 돕기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우익수로 두겠다"고 했다.

초이스가 우익수에 자리하면서 넥센 외야진은 자리 이동이 생겼다. 그동안 주로 우익수로 경기에 뛰었던 이정후가 중견수로 갔다. 우익수 자원에는 베타랑 이택근도 있다. 장 감독은 "(이)택근이의 경우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중요한 역할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1루수는 장영석이 맡는다. 장 감독은 "(장)영석이가 최근 워낙 잘해주고 있다"며 "어제 경기는 우규민이 선발 등판해 좌타자인 송성문을 먼저 기용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1루수 자원인 채태인에 대해서는 "부상에서 100% 회복된 상태가 아니다. 다음주 정도면 1루수 수비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영석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콜업 이후 넥센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초이스는 이날 삼성전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전날보다 상위 타순에 자리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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