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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승' kt…얼어붙은 타선 해빙 절실


7월 팀 타율 2할4푼9리로 최하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한여름인데도 kt 위즈만 얼어붙었다. 7월 열린 9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kt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의 실책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2-4의 패배를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경기에서 9-8의 승리를 거둔 kt는 그 흐름을 전혀 이어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 18일 LG와 첫 경기를 앞두고 삼성전을 언급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지만, kt는 전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 못하다.

7월 중순이 훌쩍 넘었지만 kt가 거둔 승리는 삼성에 이긴 경기가 전부다. 우천 취소 등 경기 개최 자체가 들쑥날쑥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7월 한 달간 열린 9경기에서 1승 8패는 아쉬운 성적임에 틀림없다.

타선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7월 한 달 동안 kt는 팀 타율 2할4푼9리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평균 타율은 2할9푼8리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기도 하고 하위권인 롯데 자이언츠보다도 2푼 가량 낮은 수치다. 2할5푼을 넘지 못하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그나마 타선에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는 시즌 도중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윤석민이다. 김진욱 감독도 "윤석민의 효과가 매우 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윤석민은 지난 7일 kt로 트레이드된 이후 그야말로 홀로 맹타를 뿜어내고 있다. 22타수 11안타로 정확히 5할 타율이다. 7일부터 19일 경기까지 그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없다.

여기에 홈런 1개를 곁들였고 타점도 7개나 만들었다. 볼넷도 3개를 골라 kt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kt 타선에선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다. 수비에서도 핫코너를 맡아 힘을 보태고 있다.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심우준도 7월 한 달간 3할4푼6리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타점은 적지만 테이블세터로서 제몫을 하고 있다. 다만 결정적인 실책이 많아 수비에서 흐름을 끊는다는 것이 옥의 티다.

그런데도 팀 타율이 최하위인 것은 다른 타자들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중심타선의 역할을 해줘야할 유한준은 7월 2할3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박경수도 1할9푼2리로 고전하고 있다. 로하스가 홈런 3개로 7월 한 달 동안 kt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지만 2할1푼6리의 타율은 기대에 못 미친다.

투수진은 김진욱 감독도 "고맙다"고 표현할 정도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결국 얼어붙은 kt의 타선이 불처럼 타올라야 성적도, 분위기도 반등을 꾀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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