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고영표 호투에도…kt 패배 부른 아쉬운 실책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김진욱 감독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시즌 개막전 이후 풀타임 선발로 등판해 kt 위즈 선발진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애제자에 대한 솔직한 감정이었다.

김진욱 감독의 말처럼 고영표는 평균자책점 5.29 4승 9패로 기록면에서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kt 입장에선 누구보다 고마운 존재로 떠올랐다. 커리어 처음으로 완봉승까지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그다.

이날 경기에서도 고영표는 호투했다. 5.2이닝 동안 공 97개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한 타자만 더 잡았더라면 퀄리티스타트의 기록이다.

1자책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유격수 심우준의 수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양석환과 대결에서 고영표는 땅볼을 유도해냈다.

간단한 공이었지만 이 공을 심우준이 실책을 범하며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어진 채은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강승호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양석환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0-2로 뒤진 6회에도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시 한 번 양석환의 타구가 땅볼로 만들어졌고 유격수 방면으로 흘렀다. 그러나 심우준이 이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양석환이 또 출루했다.

고영표는 이어진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심우준을 박기혁으로 교체했지만 늦은 감이 있었다. 결국 고영표는 6회에만 2실점했고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겨줬다. 역투했지만 수비진의 도움이 없어 결과는 좋지 않았다. 고영표에게나 kt 덕아웃에나 아쉬운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고영표 호투에도…kt 패배 부른 아쉬운 실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