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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신태용 눈 앞서 태극마크 굳힐까


신 감독 관전 예정, 득점 1위 실력 뽐내며 눈도장 찍기 관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새로운 A대표팀 승선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신태용(47)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신 감독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관전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포항 모두 놓치기 힘든 경기다. 서울은 19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명주의 오른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미드필드가 헐거워졌고 광주의 활동량을 극복하지 못하며 완패했다.

올겨울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하대성과 이명주, 두 핵심 미드필더의 이탈로 황 감독의 마음은 답답해졌다. 기존의 주세종과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이석현, 이상호로 포항을 상대해야 한다.

포항은 손준호가 공격을 푼다. 후방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노장 황지수가 지켜주면 손준호의 공격 연계가 더 눈에 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광주에 밀린 서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신 감독에게도 고민거리다. 이명주는 부상 당해 8월 말까지 회복이 불투명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대체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명주까지 최소 8주 진단을 받으면서 다른 미드필더를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현 상황에서는 서울의 주세종과 포항 손준호에게 눈이 간다. 역할이 기성용, 이명주와는 조금 다르지만, 자격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가장 시선이 집중되는 포지션은 역시 공격이다. 득점 1위인 포항의 양동현(13골)과 조커와 주전을 모두 소화하는 서울 박주영의 활약 여부다. 양동현은 고른 골 행진을 이어가며 최순호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참을성을 장착하라는 최 감독의 의견도 충분히 흡수하고 있다.

양동현이 포항에서 홀로 골을 넣는다면 박주영은 데얀(9골)이라는 경쟁 및 협력자가 있어 부담이 적다. 다소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6골로 데얀과 충분히 나눠 넣고 있다는 평가다.

양팀에는 전·현직 국가대표가 많고 신태용의 제자들도 있다. 서울은 고요한, 신광훈 등 측면 자원들이 신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항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뛴 우찬양과 이승모가 있다. 우찬양과 이승모는 A대표팀 실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가 만난다. 올해 첫 만남에서는 제주가 전북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2005년 부임 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굴욕의 기록을 썼다. 설욕이 필요하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전북의 화력이 제주를 넘을지가 관심거리다. 특히 선발 출전이 유력한 이동국의 골 여부다. 신 감독이 이동국을 언급하며 "노장도 선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17라운드 포항전서 2골을 넣은 감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골망을 뚫는 것이 가능하다.

수원 삼성은 강등권을 벗어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만난다. 수원의 국가대표급 자원인 염기훈, 김민우의 왼발을 주목해야 한다. 염기훈 역시 이동국과 같은 상황이다. 신 감독의 말에 동기 부여가 제대로 된 상태다. 공격포인트만 해낸다면 A대표팀 선발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 외에도 신 감독의 애제자인 강원FC의 문창진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의 이종호도 대구FC를 상대로 골 침묵을 깨고 상주FC의 공격수 주민규는 광주FC의 수비 넘기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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