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우혁 결승골' 광주, 안방서 서울 잡았다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광주 3-2 서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광주FC가 막강 활동량을 앞세워 FC서울을 꺾었다. 광주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011년 광주 창단 이후 총 12번의 만남에서 1승 2무 9패의 절대열세, 2011년 4월 24일 이후 서울에 승리가 없었던 광주는 6년 3개월여 만에 승리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는 3승 7무 8패, 승점 16점으로 기록하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15위 대구FC(16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언제라도 반등 가능함을 알렸다. 최근 9경기 무승(4무 5패)도 마감했다. 서울(25점)은 7위에 머물렀다.

팽팽한 눈치싸움을 깬 것은 서울이었다. 19분 주세종의 가로지르기를 곽태휘가 헤더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포스트 중간에 맞고 나왔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무서운 한 방이었다.

광주도 19분 완델손의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고 37분 송승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서울을 흔들었다. 완델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주현우가 밀었고 송승민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1분 뒤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주현우가 중앙선 근처에서 수비의 볼을 뺏어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전진해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송승민이 몸을 던지며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서울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35분 미드필드의 핵 이명주가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면서 이석현이 투입됐다. 후반 시작 후에는 공격수 윤승원을 빼고 이란 출신 중앙 수비수 칼레드 샤피이를 넣어 균형 잡기에 나섰다.

서울의 동점골은 3분에 터졌다. 주세종의 왼쪽 코너킥을 곽태휘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는 서울의 왼쪽 수비를 거칠게 공략했고 9분 교체 투입된 정영총이 12분 수비수를 밀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했다. 주현우가 받아 수비와 경합하며 엉겨 넘어졌고 흐른 볼을 김영빈이 왼발로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광주는 23분 홍준호를 넣어 수비를 보강했다. 26분에는 정영총의 부상으로 이우혁을 긴급 투입했다. 이후 완델손, 여봉훈의 힘 넘치는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하늘로 날아갔다.

그래도 한 방은 광주가 있었다. 32분 이우혁이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가지고 아크 부근까지 침투,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데얀이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지만 따라 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강원FC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41분 문창진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김오규의 추가골로 승리를 수확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30분 김민우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강원(32점, 다득점 +32)은 울산(32점, +18)에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뛰어 올랐다. 팀 창단 후 최고 순위다. 상주(21점)는 9위에 머물렀다. 수원(30점)이 4위, 제주(28점)가 6위다.

조이뉴스24 광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우혁 결승골' 광주, 안방서 서울 잡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