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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산토스 골' 수원, FA컵 8강 진출


[제주 유나이티드 0-2 수원 삼성]광주와 4강 티켓 놓고 격돌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우중 혈투에서 웃었다.

수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16강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순연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K리그를 포함해 2013년 이후 제주 원정에서 6승 2무,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는 힘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제주의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로 5월 17일 예정됐던 경기가 양팀의 합의로 이날 치러졌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중전이 된 경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물을 흠뻑 머금은 잔디에 볼 속도가 빨라지니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됐다. 수원은 염기훈-조나탄 투톱, 제주는 진성욱-마르셀로-마그노 공격 3인방을 내세워 싸웠다.

시작부터 수원이 기회를 얻었다. 전반 5분 염기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 왼발로 슈팅했다. 9분 조나탄의 슈팅은 김호준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제주도 오른쪽 윙어 안현범이 15분 시도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지나갔다.

공격은 수원이 더 열정적이었지만 운이 없었다. 39분 조나탄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제주는 9분 마르셀로의 중거리 슈팅이 신화용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수원은 패스에 힘을 실어 수원 제주 수비를 공략했다.

기다리던 골은 수원이 먼저 넣었다. 16분 이종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산토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의 조나탄에게 패스했다. 조나탄은 지체없이 오른발 땅볼 슈팅했고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36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이용래가 올린 가로지르기를 조용형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산토스 앞에 떨어졌다. 산토스는 편안하게 잡아 왼발로 낮게 슈팅해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환호했고 제주는 절망했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8강에 진출한 수원은 오는 8월 9일 광주FC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홈에서 겨룬다. 울산 현대-상주 상무, 성남FC-목포시청, 전남 드래곤즈-부산 아이파크가 8강에서 싸운다.

조이뉴스24 서귀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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