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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참 남달라요"…정현만 보면 미소짓는 김진욱


기본기 탄탄 내야 유망주로 꼽혀…성장 기대감 높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진지하죠."

김진욱 kt 위즈 감독은 정현(내야수)을 볼 때마다 미소를 짓는다.

정현은 부산고를 나와 지난 2013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김상수의 뒤를 이을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병역 문제도 이미 해결했다. 그는 2015년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전역했다. 군 복무 중 소속팀에 변화가 있었다. 삼성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 시절 1군 무대에 나설 기회는 얼마 없었다. 두 시즌 동안 13경기에 그쳤다. 하지만 kt로 온 뒤 출전 횟수는 크게 늘었다. 김 감독도 대형 내야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정현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백업 역할이지만 정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지난 10일까지 21경기에 나왔다. 이미 삼성 시절 1군 경기 출전 횟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김 감독은 정현에 대해 "kt로 와 정현을 지켜보니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선수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기본 자세지만 정현은 자신의 세운 계획대로 밀고나가는 모습이 잘 보인다"고 했다.

정현은 유격수 뿐 아니라 3루수로도 기용된다. '유틸리티맨'으로 활용 가치가 있다. kt는 베테랑 박기혁이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정현과 같은 유망주의 성장이 필요하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위해서도 그렇다.

김 감독이 정현의 장점으로 꼽는 행동은 질문하기다. 김 감독은 "팀 훈련 뿐 아니라 개인 훈련을 할 때도 늘 질문을 한다"고 전했다.

정현의 수비 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이유도 그런 부분에 좋은 점수를 받아서다.

김 감독도 "기본기가 워낙 탄탄하다"고 했다. 타격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정현은 10일 기준으로 타율 2할2푼2리(3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김 감독은 "변화구를 노려 그것을 때려낼 줄 아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정현은 완성형 선수가 아직은 아니다. 발전 가능성에 방점이 찍혀있다. 김 감독은 "초구 공략이 너무 많다"고 웃었다. 그는 정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느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며 "수비나 주루시 자신의 발이 느리다고 걱정을 많이 하더라. 하지만 풋워크가 더딘 선수는 아니다. 주력을 늘릴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kt는 10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상대의 5연승 행진을 막아서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정현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대주자로 투입됐고 9회말 수비에서는 3루수로 들어가 경기를 마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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