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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한국 최초 450홈런 '눈앞'


현재 447개…주말 NC 원정 3연전서 달성여부 주목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로 450홈런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3일 현재 KBO리그 통산 44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450홈런 고지까지 남은 홈런 수는 3개다. 450홈런은 고졸 신인이 입단 첫 해부터 매년 홈런 20개씩을 꾸준히 치더라도 평균 22.5시즌이 걸리는 수치다. 최소 41세가 돼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대기록 작성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은 오는 5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NC전에서 450홈런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승엽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현역 선수는 이호준(NC)으로 330개다. 김태균(한화 이글스)과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각각 278홈런과 240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복귀한 이대호도 232홈런으로 이승엽의 기록과 차이가 있다.

이승엽의 450홈런은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작성된 백인천(당시 MBC 철룡)의 타율 4할1푼2리와 1983년 장명부(당시 삼미 슈퍼스타즈)의 한 시즌 30승처럼 KBO 리그 불멸의 대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뛴 8시즌 동안 통산 159개 홈런을 기록했다. KOB리그와 일본리그 통산 홈런 수도 606개로 미국·일본의 거포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600홈런 이상은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모두 8명만 넘어섰다. 현역 선수 중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698홈런으로 유일하다.

일본은 오 사다하루·노무라 카쓰야 2명만이 600홈런을 넘었다, 현역선수 중에는 378개를 기록 중인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최다다.

이승엽의 홈런 기록에는 항상 '최연소' 또는 '최소경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는 지난 1999년 5월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 홈 경기에서 만 22세 8개월 17일의 나이로 최연소 100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00년(150홈런) 2001년(200홈런) 2002년(250홈런) 2003년(300홈런)까지 매년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홈런부터는 최소경기 기록까지 이승엽이 차지했다.

이승엽이 2003년 300홈런을 기록할 당시의 나이는 26세 10개월 4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 사다하루가 1967년 기록한 27세 3개월 11일을 무려 5개월 이상 앞당겼다. 이승엽은 당시 세계 최연소 300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일본에서 돌아와 다시 친정팀 삼성 유니폼을 입은 2012년에도 21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2013년 6월 20일 문학구장(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KBO 리그 개인통산 352홈런을 터뜨렸다.종전 최다인 팀 선배 양준혁(현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의 351홈런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는 통산 400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한 시즌 50홈런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그는 1999년에 54홈런을 기록했고 2003년에는 56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 50홈런 이상은 이승엽 외에 2003년 심정수(당시 현대 소속 53홈런)와 박병호(전 넥센 히어로즈, 현 미네소타 트윈스 / 2014년·52홈런 2015년·53홈런)만 달성한 기록이다.

한편 이승엽은 3일 기준으로 출전한 1799경기 중 401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KIA 타이거즈(해태 시절 포함)를 상대로 가장 많은 71홈런을 터뜨렸다. 뒤를 이어 롯데전에서 70홈런을 기록했다. 구장별로는 삼성의 전 홈구장인 대구 시민구장에서 가장 많은 225홈런을 기록했다.

이닝별로는 1회에 기록한 홈런이 75개로 가장 많았다. 볼카운트 역시 초구에 가장 많은 86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개막 직후 보다는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5월부터 홈런포가 가동됐다. 전체 홈런 중 43.6%를 5월(93개)과 6월(102개)에 쏘아 올렸다. 방향 별로는 우측 담장을 넘긴 횟수가 206개로 가장 많았고 주자상황별로는 솔로 홈런이 233개로 최다다.

만루 홈런은 지난 1995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10개를 쳤다. 연타석 홈런은 모두 26차례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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