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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피어밴드 "너클볼, 캠프 전부터 준비했다"


SK 상대 30개 구사…"포수들 믿고 던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라이언 피어밴드(kt)가 너클볼을 앞세운 완벽한 피칭으로 SK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피어밴드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피어밴드는 76개의 투구수 중 40% 가까운 30개를 너클볼로 구사하며 SK 타선을 요리했다.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과 함께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노련함도 보여줬다.

김진욱 kt 감독도 경기 후 "피어밴드가 완급조절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피어밴드의 피칭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피어밴드는 "캠프 참가 전부터 제구에 신경을 쓰며 너클볼을 연습했다"며 "오늘도 테스트를 해본 결과 너클볼이 잘 들어가 많은 비율로 투구했다'고 밝혔다.

팀 포수들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피어밴드는 "우리 팀에는 장성우, 이해창 등 포수들이 내가 던진 너클볼을 잘 잡아준다"며 "오늘은 장성우를 믿고 편하게 너클볼을 던질 수 있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에게도 공을 돌렸다.

지난 2015년 넥센 유니폼을 입으며 KBO 리그에 데뷔한 피어밴드는 첫해 13승 11패 평균자책점4.67을, 지난 시즌 중반 웨이버 공시를 통해 kt로 둥지를 옮긴 이후 7승13패 평균자책점 4.45(넥센에서 5승 7패/kt에서 2승 6패)를 기록하며 3년째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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