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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지가 궁금해?…#재데뷔 #'1,2,3' #과즙美(인터뷰①)


새 앨범 'B.I.G Rebirth'로 컴백 "콘셉트도, 의지도 달라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비아이지가 또 달라졌다. 풋풋한 소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로 성장해왔던 비아이지는, 봄을 닮은 '상큼남'으로 돌아왔다.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라는 의욕처럼, 무대 위 비아이지는 또 새롭다.

그룹 비아이지가 신곡 '1.2.3.'를 들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앨범명 'B.I.G Rebirth'에서 야심찬 변신이 느껴진다. '재데뷔'라는 표현을 쓸 만큼 이번 앨범에 담은 멤버들의 각오가 달랐다. 비아이지는 "'리버스'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다. 저희의 의지도 표현하고 싶었고, 콘셉트도 확 달라졌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비아이지는 180도 달라졌다. '타올라', '아프로디테'까지 거친 상남자의 매력을 싹 지우고, '1,2,3'로 상큼발랄한 매력을 온몸으로 뿜어낸다. 콘셉트만 달라진 건 아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담과 엉뚱발랄한 4차원 성격까지, '꾹꾹 눌러야 했던' 비아이지 멤버들의 매력이 터져나왔다.

건민은 "이전 '아프로디테' 콘셉트가 강렬했고, 안무도 워낙 체력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마음을 가다듬어야 했다. 이번 '1,2,3'는 신나는 분위기에 웃어야 잘 표현이 된다. 긴장감보다는 신나게 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웃었다.

차곡차곡 쌓아올린 진한 남성미의 콘셉트를 잠시 접어두고 샤방샤방한 분위기로 되돌아와야 했다. 아쉽지는 않았을까. 멤버들의 의견이 갈렸다.

건민은 "저는 특별히 센 것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센 무대보다 귀여운 걸 더 좋아해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제이훈은 "사실 강한 것은 잘 못하겠더라.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 '1,2,3'가 가장 잘 맞다. 멤버들의 전체적인 느낌을 봤을 때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벤지는 "'아프로디테' 콘셉트는 좋았는데 팬들이 안 좋아했다"고 웃으며 "센 느낌의 매력도 있었지만, 여유롭고 자유를 느끼는 소년들의 모습이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희도는 "저는 콘셉트를 못 소화하는 멤버인 것 같다. 경쾌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줘야 하는데, 웃는 것도 잘 못하겠다. 통통 튀는 걸 하려니 힘들다.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고 자책(?)했고, 멤버들의 격려를 받았다.

노래 분위기에 맞춰 비주얼도 달라졌다. 지난 앨범에선 다이어트 실패했던 제이훈은 "이번에는 꼭 성공하고 싶었다. 11kg 체중 감량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확실히 관리한 것과 안한 것이 차이가 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또 보라색 헤어로 변신한 건민을 가리키며 "매 활동할 때마다 돋보이는 멤버가 있는데 이번엔 건민이 그렇다. 외모가 업그레이드 됐다"고 했다.

반면 '비아이지의 몸'을 맡고 있다는 희도는 "이번에도 몸을 만들려고 했는데, 손가락 부상으로 헬스장을 못 가게 됐다. 손가락은 괜찮아졌는데, 몸은 그렇지 못하다. 정성스럽게 쌓은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다. 혼자만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려 한다. 이번 여름을 위해 다치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아이지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9개월의 국내 공백을 가졌다. 지난 2014년 데뷔 후 부지런히 달려왔던 멤버들의 가장 긴 공백이었다. 그 사이 팀 안팎으로 변화가 있었다.

해외활동을 하며 '차세대 한류돌'을 위한 발판을 닦았고,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멤버 국민표는 건강 악화를 보여 잠정 휴식을 갖게 됐고, 비아이지는 4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비아이지 멤버들은 "국민표가 광주 본가에 있다. 회복 중이다. 최근에도 민표와 연락을 했다"고 안부를 전했다. 국민표의 빈자리는 멤버 4명이 채웠다.

벤지는 "멤버 한 명이 빠지다보니, 파트 분배와 안무 동선 등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멤버 4명은 애매하다"라며 "민표가 비아이지 멤버 중 조용한 편이다보니 평소 생활할 때는 가끔 없다고 못 느낄 때가 있다"고 했고, 건민은 "민표 형의 존재가 사소한 부분에서 느껴진다. 일상 생활에서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손가락 하나가 없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해외 활동에 대해 묻자 멤버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공연도 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일본에서의 반응이 좋다. 지난해 3월 발매한 비아이지의 첫 번째 싱글 앨범 '타올라(TAOLA)'는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데일리 종합 차트 1위,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도 10위권에 들었다.

희도는 "3월 데뷔를 앞두고 2월 한 달동안 매일 프로모션과 공연을 했다. 시간 가는지 모를 만큼 바빴고, 그러다보니 데뷔 날짜가 다가왔다. 오리콘차트 성적을 보고 고생한 보람이 느껴져 뿌듯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들의 고생담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제이훈은 "타지에서 처음 살아봤다. 말도 안 통하고 힘들었다. 정말 바닥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낮 공연에 관객이10명만 온 적도 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 한국 활동도 열심히 해서, 언젠가는 해외에서도 '포텐'을 터트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급한 마음 대신 오랜만의 한국 활동을 즐기며 하고 있다. 비아이지는 "즐기면서 즐겁게 하다보면, 좋은 일은 따라오지 않겠나.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인내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희망찬 내일을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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