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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한국전력, 반등 열쇠는 강민웅 손에


OK저축은행에 덜미 잡힐 경우 삼성화재·우리카드에게 추격 당할 가능성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잘나가다가 브레이크가 걸렸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그렇다. 한국전력은 지난 2, 3라운드에서 핫한 팀이었다.

2, 3라운드에서 각각 5승 1패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1위 자리를 두고 다퉜다. 그런데 4라운드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4라운드 출발은 좋았다.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 4일과 7일 열린 대한항공,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서 모두 졌다. 그과정에서 승점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주춤한 사이에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한국전력 뒤를 바짝 쫓아왔다. 한국전력(14승 7패 승점37)이 10일 기준으로 3위를 지키고 있지만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삼성화재(10승 12패 승점35)와 우리카드(11승 10패 승점34) 기세가 만만치 않다.

상위권에 이어 중위권 순위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졌다. 한국전력은 10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한다. OK저축은행이 최하위(7위)에 처져있고 3연패 중이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전력이 전체적으로 하향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4, 5위팀이 올라오고 우리팀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질 때라고 봤는데 딱 그렇게 되고 있다"며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쳤다"고 했다.

신 감독 말처럼 '잡아야 할 경기'가 바로 OK저축은행전이다.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게 덜미를 잡히거나 승점 추가에 다시 한 번 실패한다면 3위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

반등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전 세터 강민웅이 코트에서 흔들리지 맣아야한다. 전광인, 서재덕, 바로티(헝가리) 등 날개 공격수 뿐 아니라 윤봉우, 방신봉 등 센터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공격의 출발인 세터 자리가 안정되어야 한다.

신 감독은 앞서 패한 두 경기에서 강민웅이 시도한 토스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습 때와 달리 (강)민웅이 토스가 다르게 나왔다"면서 "리시브가 짧거나 길게 될 때 토스가 상황에 맞춰 나가야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팀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거나 유효블로킹이 되는 횟수가 늘어나다보니 강민웅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공격 성공이 아닌 실패에 신경을 쓰다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신 감독은 "민웅이가 코트에서 자신감을 다시 찾아야한다"며 "동료들도 함께 도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은 4라운드 들어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신 감독은 "비교적 경기 일정이 촘촘한 편인데 고비를 넘어가는 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앞선 1~3라운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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