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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귀신아' 옥택연X김소현, 퇴마 로맨스는 해피엔딩


옥택연-김소현-권율, 달콤부터 오싹까지 '매력의 향연'

[이미영기자]'싸우자 귀신아'에서 악귀가 씌인 권율은 죗값을 치렀고, 옥택연과 김소현은 퇴마 커플이 됐다. 오싹했던 로코의 끝은 해피엔딩이었다.

지난 30일 밤 11시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마지막회(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는 박봉팔(옥택연 분)과 김현지(김소현 분), 명철스님(김상호 분)이 악귀가 씌인 주혜성(권율 분)을 퇴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성(권율 분)은 악귀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그간의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혜성은 피해자들의 사진을 어루만지며 "제가 죽였습니다"라고 인정했고, 마땅한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혜성과 어머니의 모자 화해도 그려졌다. 혜성은 감옥으로 자신을 계속해서 찾아오는 어머니에게 "더 이상 자책하지 말라.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며 그간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어머니의 외면,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불후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악귀에게 지배당해 살인을 저지른 혜성이 마음의 상처를 씻어낸 것.

박봉팔과 김현지는 캠퍼스 커플이 됐다. 김현지 모친은 딸이 박봉팔과 만나는 것을 반대했고, 박봉팔도 김현지에게 대학교에서 만나자고 했다. 김현지가 하루빨리 제 자리를 찾기를 바라는 배려였다. 결국 김현지는 신입생 환영회에 깜짝 등장, 박봉팔을 놀라게 했고 두 사람은 달달한 커플이 됐다.

봉팔과 현지에게 귀신은 더 이상 두려움의 존재가 아니었다. 현지는 퇴마 동아리 가입을 반대하는 봉팔에게 "귀신들이 다 나쁜 건 아니었잖아. 그들도 우리처럼 아프고 불쌍한 존재들"이라고 했다. 명철스님 역시 봉팔에게 이승을 떠도는 귀신의 한을 풀어주고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퇴마를 한다며 "귀신을 보는 건 저주가 아니라 특별한 능력"이라고 했다.

드라마의 마지막은 봉팔과 현지가 한밤 중 귀신을 잡으러 나서며 "싸우자 귀신아"라고 외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드라마. '또 오해영' 후속으로 방영된 '싸우자 귀신아'는 호러와 코믹, 로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또다른 색깔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다양한 귀신들은 때로는 오싹함을 안겼고, 때로는 다양한 사연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가정폭력과 사회 소외 등을 귀신 이야기에 녹여내며 공감을 얻었다.

배우들의 공도 컸다. 옥택연은 퇴마사 박봉팔 역을 맡아,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로맨스가 본격화된 후반부에는 풍부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설렘을 선사했다. 김소현은 여고생 귀신 현지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하며, 상큼한 애교와 사랑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또 세심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독보적인 10대 톱 여배우로서의 자리를 굳혔다는 평이다.

방송 내내 권율의 이중적인 캐릭터 연기도 화제였다. 특유의 부드러운 외모와 눈빛,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훈남 주혜성 캐릭터를 완성, 완벽남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그러다가도 상황에 따라 냉혈한 악인으로 돌변하는 등 극과 극의 온도차를 지닌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연기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상호는 봉팔에게는 친아버지 같은 존재로 인간미를 더했고, '귀신 철학'을 갖고 퇴마를 하는 추진력과 집중력으로 극의 무게를 단단히 잡았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 후속으로는 '혼술남녀'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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