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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올스타전 MVP 됐지만…"전반기 막판 3연패 아쉽죠"


여자부 MVP 배유나도 소속팀 성적 걱정 '4R부터 심기일전'

[류한준기자] 축제는 끝났다. 이제 다시 정규리그 일정이 시작된다.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을 치렀다.

V리그는 하루를 더 쉬고 27일 남자부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4라운드 일정을 시작한다.

예년과 달리 올스타 휴식기가 짧은 편이라 선수들은 쉴 틈도 없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배유나(GS 칼텍스)도 한 목소리를 냈다.

두 선수는 MVP 수상 기쁨은 잠시였을 뿐, 소속팀 성적에 대한 걱정부터 했다. 문성민은 "시즌 초반 팀이 스피드 배구를 하면서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며 "팀 성적도 잘 나왔고 그런데 3라운드 후반 좋지 못했다. 전반기 마무리를 잘 못했다"고 아쉬웠던 점을 돌아봤다.

현대캐피탈은 10승 8패(승점31),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3라운드 후반 치른 3경기를 모두 진 것이 좋지 않았다. 문성민은 "이제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에는 코트에서 더 즐기며 플레이하도록 하겠다"며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유나 역시 "전반기가 아쉽다"며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GS 칼텍스는 6승 9패(승점19),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4위 한국도로공사(7승 8패, 승점21)와 차이가 크지 않지만 '봄배구'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배유나는 "그나마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며 "그 경기가 앞으로 치고 올라갈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4라운드부터 좀 더 집중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문성민은 2시즌 연속 올스타전 서브킹에 도전했으나 놓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 서브킹&퀸 콘테스트에서 서브 속도 118km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배 송명근(OK저축은행)에게 자리를 내줬다.

문성민은 두 차례 주어진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다. 서브한 공이 잇따라 라인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우승에 대한 욕심을 냈었다"며 "그런데 3라운드 마지막 경기(19일 OK저축은행전)가 끝난 뒤에 서브 연습을 한 번도 안했다. 티가 나긴 나더라. 공이 손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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