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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정상호, LG 투수 대표해 환영"


LG, 4년 32억원 조건에 FA 정상호 품에 안아…FA 이적 1호 주인공

[정명의기자] 새 안방마님의 합류에 LG 투수들이 크게 반색하고 있다.

정상호(33)의 영입에 그와 배터리를 이루게 된 봉중근(35)도 환영의 뜻을 보였다.

LG 트윈스는 FA 타구단 협상일 첫날인 29일 SK 와이번스의 포수 정상호와의 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총액 32억원. 이로써 LG는 기존의 유강남(23), 최경철(35)과 함께 안방의 무게감을 더했다. 정상호는 이번 FA 시장 첫 이적의 주인공이 됐다.

LG 동료들이 정상호를 환영하고 나섰다. 투수조 최고참 격인 봉중근은 정상호의 영입이 결정된 후 "LG 투수들 전체를 대표해 환영한다"며 "유강남이 잘해주고 있지만, 정상호가 최경철과 함께 투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좋은 포수의 영입이 누구보다 반가울 이들이 바로 투수들이다. 포수의 기량은 투수의 성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 포수의 블로킹, 도루 저지 등 수비 능력이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올려놓기도 낮춰주기도 한다.

올 시즌 주전 포수로 활약한 유강남은 도루 저지 면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도루 저지율이 1할9푼4리에 머문 것. 베테랑 최경철의 경우 도루 저지율이 3할9리로 높은 편이었지만 부상 등으로 유강남보다 경기 출전 수가 적었다.

정상호는 올 시즌 강한 어깨를 앞세워 도루 저지율 3할1푼2리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 이지영(0.397)에 이어 10개 구단 주전 포수들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 블로킹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봉중근도 민첩한 견제 동작으로 여간해서는 도루를 허용하지 않는 투수다. 도루 저지가 좋은 정상호와 배터리를 이룬다면 주자들은 더욱 움직이기 힘들어질 전망. 특히 봉중근은 내년 시즌부터 선발로 뛴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포수와의 호흡이 더욱 중요하다. 노련한 정상호의 가세가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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