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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일정, 한화의 5강 고비


NC-두산-넥센-삼성 등 상위권 팀 줄줄이 만나

[한상숙기자] 한화가 KIA에 발목이 잡혀 3연승에 실패했다. 8위로 떨어진 한화의 5위 탈환 가능성은 더 줄었다.

13, 15일 롯데와 KIA를 꺾고 2연승을 달린 한화는 16일 KIA에 3-4로 패해 7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5위 롯데와는 2.5경기 차. 5강 경쟁 팀인 KIA를 잡고 승차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결과다.

특히 16일 KIA전은 역전패라 아쉬움이 더 컸다. 한화는 3-2로 앞선 7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동점을 내준 뒤 8회말 무사 3루에서 필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4번타자 김태균부터 시작한 9회초 마지막 공격마저 득점하지 못한 한화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의 역전패는 37차례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KIA전 패배로 17일 홈 NC전이 더 부담스러워졌다. NC를 잡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한화는 올 시즌 NC에 5승 8패로 열세였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배영수는 NC전에 6차례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최근 NC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에는 4.2이닝 동안 4실점(3자책)했다. 배영수의 승리는 지난달 9일 대전 롯데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한 달 넘게 승리 없이 4패만 당했다.

한화의 이후 일정은 더 험난하다. NC를 만난 뒤에는 19일부터 홈에서 두산과 상대한다. 역시 상위권 팀이며 한화가 올 시즌 6승 8패로 밀린 상대다. 이틀 휴식 후 23일 마산에서 NC를 다시 만나야 한다.

한화는 25일부터 홈에서 넥센과 2연전을 갖고, 29일부터는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상위권 팀과의 맞대결이 줄줄이 한화를 기다리고 있다. 더구나 넥센은 한화가 4승 9패로 가장 약했던 상대다.

롯데와 KIA, SK, 한화가 벌이고 있는 5위 경쟁 못지않게 삼성과 NC의 선두 싸움, 넥센과 두산의 3위 경쟁도 치열한 상황. 상위권 팀들도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잔여 일정은 한화에 부담스럽다.

한화의 경쟁력도 떨어졌다. 전반기 44승 40패로 승률 5할2푼4리(5위)를 올린 한화는 후반기 들어 18승 30패 승률 3할7푼5리(10위)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특히 9월 들어 팀 평균자책점이 5.47, 팀 타율이 2할7푼1리로 나란히 9위에 머물렀다. 선발진이 대체로 부진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로저스가 등판하는 날이 아니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불펜의 핵이었던 권혁은 8월 5.50이던 평균자책점이 9월 들어 12.97로 치솟았다.

여기에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는 일정까지 기다리고 있다. 험난한 일정이 한화의 5강 경쟁에 막바지 고비로 떠올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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